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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3000억원짜리 세계 최고가 아파트 나온다

중앙일보 이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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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3000억원짜리 세계 최고가 아파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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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센트럴파크 남쪽 카네기홀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완공 예상도. 최상층부 펜트하우스의 가격이 세계 최고가인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책정돼 있다. [사진 Robert A.M. Stern Architects]

현재 센트럴파크 남쪽 카네기홀 인근에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 완공 예상도. 최상층부 펜트하우스의 가격이 세계 최고가인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책정돼 있다. [사진 Robert A.M. Stern Architects]


미국 뉴욕 맨해튼에 새로 지어지는 아파트가 내년에 세계 최고가인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에 매물로 나올 예정이다. AP통신은 29일(현지시간) 센트럴파크 남쪽 카네기홀 인근에 70층 높이 아파트를 건설 중인 업체가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의 예상가를 2억5000만 달러로 기재한 관련 서류를 뉴욕주 법무장관실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세계 최고가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책정된 아파트의 내부 예상도.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사진 Robert A.M. Stern Architects]

세계 최고가 2억5000만 달러(약 3000억원)로 책정된 아파트의 내부 예상도.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전망을 자랑한다.[사진 Robert A.M. Stern Architects]


이 서류에 따르면 4개층이 하나로 만들어지는 이 아파트 펜트하우스의 연면적은 2137㎡이다. 방 16개, 화장실 17개, 발코니 5개와 거대한 테라스까지 갖췄다. 사방이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하는 덕분에 북쪽으로 인접한 센트럴파크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월 관리비만 최소 4만5000달러(약 5356만원), 연간 세금은 67만5000달러(약 8억원) 정도가 들어갈 것이라고 업체측은 예상했다.

현재 기록된 뉴욕의 최고가 아파트는 2014년 1억50만달러(약 1200억원)에 판매된 '원57'의 펜트하우스다. 새 아파트가 개발업체의 예상대로 2억5000만 달러에 판매된다면 종전 최고가의 2.5배에 달하는 역사상 가장 비싼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AP는 부동산 업계가 미국인보다는 러시아와 중국·브라질 등 경제가 불안정한 국가의 부호들이 이 아파트를 구입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 부동산중개업체 더글라스 엘리먼의 리처드 조던 글로벌마켓담당 부회장은 뉴욕 초고가 부동산 시장이 "혼란스러운 나라의 투자자들에게는 피난처가 될 수 있다"면서 "그들은 미국 시장을 신뢰하며 뉴욕을 좋아하고 사생활 보호를 중시한다"고 말했다.

이기준 기자 foridealist@joongang.co.kr

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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