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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 게 비지떡’이라는 말은 요즘 화장품 업계에 해당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 브랜드들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는 가운데, 해당 브랜드 화장품들은 가격 대비 높은 효능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온라인상에서 일명 ‘저렴이’라고 불리는 이 화장품들은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겟잇뷰티’에 그 효능이 소개되며 매출 대박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겟잇뷰티’는 화장법, 화장품 비교, 다이어트 비법 등 2, 30대 여성들의 뷰티 관심사 전바을 다루며 ‘뷰티 바이블’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특히 이 방송에서는 매번 화장품의 브랜드명을 가린 채 소비자 패널을 통해 품질 테스트를 하고 순위를 매긴다. 여기서 1위에 오른 제품들은 방송 이후 매출이 최고 400%까지 급등하는 등 높은 신뢰도를 얻고 있다. 특히 방송에서 상위권에 오른 제품들에 명품 브랜드가 아닌 중저가 브랜드가 즐비하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저렴이’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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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토니모리의 경우, ‘겟잇뷰티’의 수혜를 톡톡히 입은 사례 중의 하나다. 과거 ‘키스 러버 립스틱’, ‘에그 포어’ 등의 토니모리 제품이 방송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덕분에 브랜드를 대중에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방송 이후 토니모리는 반값 세일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이틀간 홈페이지 접속자수 폭주로 서버가 마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토니모리의 ‘백스테이지 젤 아이라이너’는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품질을 인정 받아 지난해 젤 아이라이너 품목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8,500원의 저렴한 가격 대비 성능이 최고라는 평이 자자하다.
아모레퍼시픽이 만든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 에뛰드는 ‘콜라겐 수분크림’이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명품 브랜드를 제치고 2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화장품 관련 파워 블로거들의 화장품 추천 목록에 꼭 있는 제품이다. 에뛰드 관계자 역시 언론을 통해 ‘겟잇뷰티’ 덕분에 특별한 마케팅 없이도 매출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제품 역시 1만원 내외의 저렴한 제품이다.
일명 ‘빨강 비비’로 불린 화장품 브랜드 미샤의 ‘M 시그너처 리얼 컴플릿 비비크림’은 ‘겟잇뷰티’를 통해 효과를 입증하며 가장 높은 매출 대박을 터뜨린 케이스다. 이 제품 또한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비비크림 부분 1위를 차지했다. 1만원 이하의 제품부터 2만원 초반대의 저렴한 가격 대비 잡티 커버력이 우수해 성능을 인정받았다.
이 제품은 출시 직후 1개월 만에 10만개 넘게 판매됐고 지난 2010년에는 판매 100만개를 돌파했다. ‘겟잇뷰티’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고가의 명품 브랜드들을 제치고 가장 큰 호평을 받으며 제품의 매출은 더욱 탄력 받기 시작했다. 올해 초 소비자들이 직접 투표해 뽑는 최고의 비비크림 1위로 뽑히며 여전한 인기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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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잇뷰티’에 소개된 고품질 ‘저렴이’들이 이처럼 소비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는 가운데 ‘겟잇뷰티’는 ‘저렴이’와 명품 브랜드 제품들을 전격 비교해보는 특집 방송을 여러 차례 마련하기도 했다.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이렇게 비교해 주니 진짜 도움된다”, “앞으로 이런 특집은 자주 해주세요. 역시 명품이 다가 아니구나”, “거침없는 평가 덕분에 제대로 믿게 되네요. 앞으로도 제대로 비교해 주세요”, “방송 보고 샀는데 좋네요” 등의 글로 높은 호응을 보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은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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