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스1 언론사 이미지

아베 "다시는 다른 나라 짓밟지 않아"… '침략' 실토?

뉴스1
원문보기

아베 "다시는 다른 나라 짓밟지 않아"… '침략' 실토?

속보
이민성호, 한일전 0-1 패배…AFC U23 결승 좌절

野대표와 토론서 개헌 필요성 강조하다 언급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아베 신조 일본 총리. ©AFP=News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과거 일본의 '침략전쟁' 사실을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8일 열린 오카다 가쓰야 민진당 대표와의 당수토론에서 '평화헌법'으로 불리는 헌법 제9조 개정 문제와 관련, "전투적·공격적인 침략, 다른 나라를 짓밟는 그런 것은 앞으로 다시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래서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게 생각"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그동안 제2차 세계대전을 비롯한 일본의 침략전쟁을 줄곧 부정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왔었다.

"침략에 대한 정의는 어떤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는 2013년 4월 참의원 예산위원회 답변이 대표적이다.

그러나 이날 헌법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다시는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을 것"이란 표현을 씀으로서 과거 침략이 있었음을 사실상 인정한 셈이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헌법 9조를 개정해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제한 없이 인정하면 (현행 헌법의) 평화주의가 관철되지 않는다"는 오카다 대표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본의 헌법 9조는 전쟁 포기와 군대 보유 금지를 규정한 것으로서 집권 자민당은 이를 개정해 군대 보유를 인정하는 내용을 새 헌법에 담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현행 헌법 규정이 자위대의 '존재'와 충돌할 소지가 있다는 등의 이유에서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토론에서 "우린 71년 전 '다시는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선 안 된다'는 부전(不戰)의 맹세 아래 평화주의를 관철해왔다"며 "이런 가운데 헌법 9조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의 헌법 개정안 초안에 헌법 9조 개정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선 "(외국의 공격에 맞서는 데) 필요한 자위 조치 외엔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현행 헌법과 마찬가지로 "평화주의가 관철되고 있다"고 거듭 주장하기도 했다.
ys4174@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