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앱북·사진편집SW 등 신사업···올 매출 640억 목표로 최대실적 도전]
국내 대표 SW(소프트웨어) 기업인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당당한 외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573억원의 매출과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어낸 한컴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자책과 앱북, 그리고 사진편집SW라는 '채찍'을 쥐어들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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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73억원의 매출과 21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이끌어낸 한컴은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 모습이다. 전자책과 앱북, 그리고 사진편집SW라는 '채찍'을 쥐어들고 '주마가편(走馬加鞭)'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호실적이 그 동안 주 종목이었던 오피스 프로그램(문서 작성, 편집 등 사무와 관련된 종합 프로그램)을 통해 달성한 결과라면, 앞으로는 새로운 사업으로 채찍질해 성장을 가속화시킨다는 점에서 한컴의 변신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한컴은 지난해부터 인기 애니메이션 '구름빵', '마당을 나온 암탉',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을 전자책과 앱북(애플리케이션 형태로 멀티미디어가 포함된 전자책)으로 출시했다.
올해 상반기 이 분야의 매출은 7억5000만원. 오피스 대비 비중이 크지 않지만 짧은 사업기간과 각 콘텐츠의 낮은 단가를 고려하면 선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한컴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의 모바일 단말기 확대로 인한 폭발적인 시장 성장을 예상해 전자책과 앱북 사업에 뛰어든 만큼 향후 기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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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편집은 미국 업체 어도비의 '포토샵'이 세계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을 만큼 녹록지 않은 시장이다. 하지만 한컴은 충분히 승산 있다는 분석이다.
포토샵은 수십만원 이상의 고가 제품이다. 일반 사용자들은 불법 복제로 사용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한컴의 전략은 필수적인 기능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것.
이지포토가 나라장터에 등록돼 공공기관에 들어갈 수 있는 안정적 유통경로를 확보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한컴은 향후 공공부분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서부터 영향력을 확대해 '국민뽀샵(포토샵)'으로 거듭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한컴측이 기대하는 2015년까지 이지포토 관련 누적매출은 300억원. 매출 1000억원 도달을 견인해내는 핵심 사업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처럼 한컴이 신사업에 속도를 낼 수 있는 것은 매출 등 실적에서 나타나듯 경영이 안정화 됐기 때문이다.
그 동안 한컴은 '아래아한글' 등을 통해 글로벌 기업인 MS(마이크로소프트)에 맞서며 토종 오피스 SW 자존심을 지켜왔다.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프로그램의 대명사가 돼버린 'MS 오피스'가 세계 각국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지만, 국내에서 만큼은 한컴으로 인해 고전했다.
하지만 한컴은 90년대 후반 외환위기로 인한 자금난과 MS의 점차적인 시장 잠식, 불법복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 동안 한컴의 주인은 8차례나 바뀌고 경영진의 횡령 사건도 발생했다. 상장폐지 위기도 간신히 빗겨갔다. 어려움을 겪던 한컴은 2010년 소프트포럼을 새 주인으로 맞은 후 전문 경영인 이홍구 대표를 영입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고 있다.
한컴은 400억원대에서 정체돼 있던 매출이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한데 이어 올해는 매출 643억원, 영업이익 230억원으로 다시 기록을 세울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
이홍구 한컴 대표는 "한컴은 미래에 집중하고 IT 트렌드를 선도할 다양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최초의 한국 SW 전문기업이 되고자 노력하는 한컴의 미래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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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기자 ksh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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