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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원우, 소녀시대 비하 자필 사과문 “끊임없이 반성하겠다”

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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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틴 원우, 소녀시대 비하 자필 사과문 “끊임없이 반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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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가 데뷔 전 그룹 소녀시대를 비하했던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사진= 조준원 기자, 세븐틴 팬카페

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가 데뷔 전 그룹 소녀시대를 비하했던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 사진= 조준원 기자, 세븐틴 팬카페


아시아투데이 박은희 기자 = 그룹 세븐틴 멤버 원우가 데뷔 전 그룹 소녀시대를 비하했던 것에 대해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는 9일 세븐틴 팬카페에 “원우의 과거 글을 접하고 많이 놀라셨을 팬 및 많은 여러분께 사과드린다. 회사를 통한 사과문보다 직접 본인이 사과를 드리고 싶어 하는 의지가 강하고 원우 군의 마음이 온전히 전달될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원우 군의 글을 함께 기재한다”라는 글과 함께 원우의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원우는 “우선 이번 일로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과의 말씀 드린다”라며 “어린 나이에 실수라고 기억나지 않는 일이라고 변명을 하기 보다는 이렇게 사과를 드리고 내 잘못을 인지하고 벌을 받는 게 맞다고 판단이 돼 글을 올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어린 시절에 썼다 해도 분명히 내가 쓴 글이고, 그것에 상처 받았을 소녀시대 선배님들과 소녀시대 팬 분들 그리고 캐럿(세븐틴 팬클럽)들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또한 지금의 세븐틴이 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멤버들에게도 미안할 뿐”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참 철들지 못했다. TV에 등장하는 스타 분들을 그저 가볍게만 생각했고 그렇게 툭 하고 던진 말들이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다”라며 “중학생이 된 후부터 세븐틴이 되기 위해 연습생 생활을 시작한 후에야 무대에 서는 사람들이 짊어져야 할 무게에 대해 알게 됐다”라고 글을 이어갔다.

또 “한 명의 가수가 무대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애쓰고 있는지 그리고 세븐틴으로 활동하며 무대에 오르는 사람은 어떤 마음으로 서는지 알게 된 후에야 대단한 일인지 진심으로 느끼고 존경하게 됐다”라며 “팬들이 주시는 사랑을 느끼며 이 일이 얼마나 책임감을 갖고 해야 하는 것인지, 대중들의 관심을 받으며 하나의 댓글이 주는 영향력과 보는 사람의 마음이 어떠한지를 알게 됐다. 그렇기에 더욱 더 내 잘못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라고 반성의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원우는 “감히 용서해달라는 말은 드릴 수 없다. 다만 끊임없이 반성하고, 소녀시대 선배님들께도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아무 생각 없이 올렸던 그 게시글들은 내 스스로 다시 봐도 올바르지 못했던 그리고 누구에게나 상처가 될 수 있었던 행동이기에 너무 죄송한 마음에 고개를 들 수 없다”라고 자책했다.

마지막으로 “다시는 실망시키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내 철없던 행동에 보내주신 많은 질타와 충고들은 모두 읽어보고 잊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이 가르쳐 주시길 바란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원우가 초등학교 시절 소녀시대를 조롱하고 비방하는 글과 사진을 작성한 것이 온라인상에 공개되며 비난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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