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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부품가격 부풀려 11억 챙긴 방산업체 직원 구속

이데일리 조용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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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갑차 부품가격 부풀려 11억 챙긴 방산업체 직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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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한 협력업체와도 부당이득금 나눠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장갑차와 전투기 등에 들어가는 핵심부품의 원가를 부풀려 부당이득을 챙긴 방산업체 직원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박찬호)는 지난달 28일 방산업체 E사 박모(42) 차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2009년부터 최근까지 군 무기에 들어가는 부품 단가를 약 11억원 높게 써내고 이중 9억 5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돈은 가격을 부풀리는데 협조한 협력업체에 전달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격 부풀리기의 대상이 된 부품은 육군 보병전투용 장갑차인 K-21 등에 들어가는 송탄장치와 초음속 고등훈련기 T-50 등에 장착되는 유압저장소 등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포 부품 원산지를 조작해 원가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11억원 상당을 챙긴 혐의로 구속기소된 M사 황모(60) 대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E사의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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