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M 스테이션 |
아시아투데이 이다혜 기자 = SM 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스테이션(STATION)'을 통해 소속 가수들의 앨범을 깜짝 발표하고 있다. 태연의 '레인'을 시작으로 유영진X디오·에릭남X웬디·윤미래·김희철X김정모X마마무 등이 다양한 장르의 음원을 공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정도면 SM의 새 프로젝트는 성공적이라 할 수 있겠다.
디지털 음원 공개 채널 SM '스테이션' 프로젝트는 SM 수장인 이수만 프로듀서의 입을 통해 처음으로 언급됐다. 이수만 프로듀서는 지난 1월 서울 SM타움 코엑스 아티움에서 열린 'SM타운:뉴 컬처 테크놀로지(New Culture Technology)-2016'를 통해 2016년 SM의 신규 프로젝트 5개를 공개했고, '스테이션'은 그 프로젝트 중의 하나였던 것이다.
'스테이션'은 1년 52주 동안 매주 금요일에 새로운 음원을 공개하는 서비스로, 정통적인 음원 발매 형식에 벗어나 디지털 싱글 형식으로 자유롭게 음원을 제공하겠다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포부가 담겨 있다.
이에 SM 소속 아티스트 간의 컬래버레이션은 물론 국내 내로라하는 아티스트와 프로듀스·작곡가 등이 협업한다. 매주 금요일에 음원을 발표하겠다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포부에 많은 이들은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에 대해 의문을 가졌다.
하지만 '스테이션'의 첫 포문을 연 태연의 '레인(Rain)'은 성공적이었다. 소녀시대와 솔로 활동 등을 통해 탄탄하게 다진 그의 음악성은 '레인(Rain)'에서도 빛을 발휘했고, 그만이 가진 독특한 음색은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데 성공했고, 공개 동시 국내 주요 음원차트를 올킬 했다. 또 별도의 음악 프로그램의 활동 없이도 1위 후보에 오르며 트로피를 거머쥐기도 했다.
이어 공개된 엑소 디오와 유영진의 'Tell Me(What Is Love)' 역시 음원차트 상위권을 유지했다. R&B의 대표 가수이자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유영진이 가수로서 프로젝트에 참여했다는 점, 전 세계 탄탄한 팬층을 가진 엑소의 멤버 디오와 호흡을 맞췄다는 점은 세대를 초월해 음악으로 하나가 된 선후배 사이의 좋은 예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에 팬들은 '스테이션'의 다음 주자에 대해 저절로 관심을 모으게 됐고, 소속 아티스트 등을 나열해 가상으로 컬래버레이션 후보를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SM 측은 내부 아티스트일 것이라는 팬들의 예상을 깨고 가수 윤미래의 'Because of You' 음원을 공개했다.
윤미래가 '스테이션'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이수만 프로듀서가 오래전부터 바라왔던 일이었다. 파워풀하고 카리스마 있는 윤미래의 가창력을 지켜본 이수만 프로듀서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그 꿈을 성사시킨 것이다. 윤미래의 이어 김범수도 프로젝트에 참여해 작곡가 켄지와 '서툰 시'로 호흡을 맞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 밖에도 소녀시대 윤아는 '스테이션'을 통해 첫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데뷔 후 솔로 활동을 하지 않았던 윤아의 이번 행보는 팬들에게 깜짝 선물과도 같았다. 그룹 십센치의 권정열과 호흡을 맞춘 '덕수궁 돌담길의 봄'은 두 사람의 아름다운 하모니가 어우러져 봄과 어울리는 따뜻하고 감성적인 곡으로 완성됐다.
이렇듯 엑소·슈퍼주니어·소녀시대·에프엑스·샤이니 등 국내 최정상 아이돌을 보유하고 있는 SM이 '스테이션'을 통해 상상할 수 없었던 아티스트와 아티스트의 컬래버레이션을 만들어냈다. 20년 동안 이수만 프로듀서가 닦아온 기술과 독창적인 콘텐츠가 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SM 측이 '스테이션'을 통해 매 주마다 신곡을 발표한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팬들에게 매번 다른 장르의 곡으로 신선함을 주는 장점도 있지만, 음원 공개일의 텀이 짧기에 오랫동안 그 곡을 들을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고 설명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