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에 등장했던 미모의 악당 캐릭터 '할리퀸'이 주인공으로 나서는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Suicide Squad)'가 오는 8월 개봉된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조커', '할리퀸', '데드샷', '킬러 크록' 등 DC코믹스에 등장하는 유명한 악당 캐릭터로 꾸려진 특공대다. 이들은 '특별사면'을 대가로 위험한 임무를 부여 받는데,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는 그들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 2번째 홍보 영상/ 유튜브 제공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DC코믹스가 출간한 동명의 만화 작품을 기반으로 만들어졌으며, DC 확장 유니버스 세 번째 영화 작품이다. 참고로, DC 확장 유니버스는 2013년작 영화 '맨 오브 스틸'을 시작으로 재정의된 DC코믹스의 영화 세계관을 말한다.
원작인 만화 '수어사이드 스쿼드'는 1987년 첫 출간됐을 만큼 제법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또 만화 속 수어사이드 스쿼드 팀원 구성도 몇 번이고 변경된다. 할리퀸이 만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 등장하는 것은 2011년 만화 '뉴52' 이후다. 뉴52는 DC코믹스가 자신들의 만화 세계관을 재정립한 기점으로 인식되고 있다.
할리퀸의 미모와 닮은꼴로주목빋는 작품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퀸'은 호주 출신의 여배우 '마고 로비(Margot Robbie)'가 연기를 맡았다.
마고 로비는 2007년 호주 TV드라마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배우로, 할리우드 인기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2014년작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에서 나오미역으로 세간에 주목받으면서 일약 스타덤에 오른 인물이다.
전세계 DC코믹스 팬들이 마고 로비를 주목하는 까닭은 그녀가할리퀸의 매력을 잘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팬들은 '만화 속에서 튀어 나왔다"고 평가할 정도로 만화 속 할리 퀸과 닮았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할리 퀸'/ DC코믹스 제공
▲ 수어사이드 스쿼드 코믹콘 버전 홍보 영상
조커의 외모도 기대 이상의 이미지를 보여주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할리퀸 못지 않게 비중이 큰 캐릭터가 바로 '조커'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조커는 이제까지 '다크나이트' 영화 촬영 후 세상을 떠난 배우 히스 레저가 분한 조커가 최고라고 평가 받아왔다. 다크나이트의 조커는 매우 현실적이면서도 조커 캐릭터가 지닌 비상함과 섬뜩함을 너무나도 잘 표현했다.
2008년작 다크나이트 이후 8년만에 영화에 등장하는 조커는 DC코믹스 팬들로 하여금 또 다른 의미로 놀라움과 설레임을 갖게 한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가 놀라우리만치 만화 속 조커의 모습을 정확하게 재현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는 짧게 자른 초록색 머리카락, 눈썹마저 잘라 크게 키운 눈, 광기 어린 모습에 어울리는 썩은 이빨과 문신 등 만화 속 조커를 영화에 그대로 옮긴 듯하다.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연기하는 '자레드 레토'는 미국 배우 겸 뮤지션이다. 그는 남성미 넘치는 깔끔한 얼굴의 소유자인데, 그가 분한 조커를 떠올리면 거의 완벽한 변신에 가깝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 수어사이드 스쿼드의 조커/ 트위터 제공

▲ 조커역을 맡은 미국 배우 겸 뮤지션 '자레드 레토'/ 자레드레토온라인 제공
김형원 기자 otakukim@chosunbiz.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