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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플래시메모리 저장기기 업체인 샌디스크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신제품 발표행사를 열고 128GB 용량의 USB 메모리 '크루저 글라이드'를 오는 8월 14만9000원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8GB면 현재 일반 소비자가 주로 쓰는 4~8GB USB 메모리보다 16~32배나 큰 용량이다. 일반 노트북이나 외장형 HDD와 맞먹는 용량이면서 제품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제품은 초당 190MB 용량을 전송할 정도로 속도가 빨라 1GB 용량의 영화파일을 약 6초 만에 저장한다.
샌디스크는 이날 4~128GB 용량의 크루저 글라이드 제품 외에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적용해 내구성이 높은 4~32GB '크루저 패싯' USB 메모리, 평소 연결부위를 접는 형태로 감춰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4~32GB '크루저 팝' 제품도 각각 출시했다.
샌디스크는 USB 메모리에 있는 파일들을 온라인 공간에 이중으로 저장해 자료 유실을 막을 수 있도록 2GB 용량의 온라인 저장공간을 별도로 제공한다.
샌디스크는 초당 90~95MB 용량을 읽고 쓸 수 있는 스마트폰·태블릿PC용 마이크로SDHC 저장장치도 8GB, 16GB 용량으로 선보였다. 가격은 각각 6만9000원, 11만9000원이다.
회사는 또 지난 2월 국내에 출시한 120GB, 240GB 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에 이어 480GB 대용량 SSD를 하반기 145만원에 추가로 내놓겠다고 밝혔다.
샌디스크 게빈 우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석부사장은 이날 "경기침체와 함께 세계 플래시메모리 시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고객 수요에 따라 맞춤형 생산.공급 전략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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