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검찰, '방탄유리 시험성적서 조작' 혐의 방산업체 대표 구속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원문보기

검찰, '방탄유리 시험성적서 조작' 혐의 방산업체 대표 구속

속보
李대통령 "北, 남쪽이 북침할까 걱정…탱크 넘어올까 방벽쌓아"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박찬호 부장검사)는 방탄유리 시험성적서를 조작한 혐의(허위공문서 작성·행사 등)를 받은 방산업체 W사 대표 이모씨(56)를 1일 구속수감했다.

서울중앙지법 성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범죄 사실에 소명이 있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검찰이 청구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2009년 11∼12월께 W사 방탄유리가 성능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조작된 시험성적서를 발급받는 대가로 당시 육군사관학교 교수(대령)로 재직하던 김모씨(66)에게 W사 지분을 포함한 2000만원 안팎의 금품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다른 업체의 방탄유리 시험성적서를 그대로 베껴 마치 W사 제품이 성능시험을 통과한 것처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일부 성능시험이 생략된 W사 방탄유리는 2010년 해군에 납품돼 북방한계선(NLL) 경비 임무를 띤 고속경비정 등에 장착됐다.

검찰은 시험성적서 조작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씨에게도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해 추가기소할 방침이다.


김씨는 시험성적서 조작 외에도 2009년 탄약 290발, 44매그넘 권총 탄약 200발 등 490발의 실탄을 훔쳐 또 다른 방산업체 S사에 제공한 혐의를 받아 지난달 21일 구속기소됐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