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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황금알` 4대 고수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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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황금알` 4대 고수 분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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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입담으로 <황금알> 스튜디오를 휘어잡는 고수들이 있다. 연예인도 아닌데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황금알> 4대 고수를 분석해 봤다.

고수들 중 나이 서열 2위이지만 뉴발란스 운동화에 슬림한 진을 코디하는 등 <황금알> 최고 동안 고수 중 한명이다. 가정의학 전문의로서 한의학 전공인 김오곤 박사와 거리가 있어보이지만 주제에 대해 결국 올바른 길로 안내하는 고수의 역할로는 두 사람이 같다. 각 현상을 의학적으로, 과학적으로 정리해주는 박용우 고수가 있어 술렁이는 스튜디오도 깔끔하게 정돈해 주는 역할을 한다.

박용우(가정의학 전문의)

박용우(가정의학 전문의)



“바람기 유전자가 따로 있다”

일명 ‘바람둥이 유전자’라고 불리는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바람 피울 확률이 약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외도를 하는 이유가 이 사람을 만나도 내면에 결핍된 무언가가 채워지지 않고, 저 사람을 만나도 채워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제는 누군가로 인해 내 안의 결핍을 채우려 하지 말고 느리더라도 내 자신 스스로가 채워보는 건 어떨까.

<황금알> 간판 고수다. 이미 <황금알> 출연 전부터 건강분야 인기강사로 유명세를 탔다. 특히 옆자리에 앉은 박용우 가정의학 전문의와는 묘한 대립구도가 자리 잡는 중이다. 박용우 전문의가 젊어 보인다며 연예인 패널에서 칭찬이라도 한다면 벌떡 일어나 “누가 더 젊어 보여요?”라고 물어야 직성이 풀린다. 그래서인지 묘하게 섞여있는 경상도 사투리가 정겹다. 하지만 그가 마냥 엉뚱한 대답으로 스튜디오를 뒤집는 건 아니다.

김오곤(한의사)

김오곤(한의사)



“바람기를 잠재우려면 표고버섯을 먹어라”

실제로 현대 과학에서도 성호르몬의 주성분은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을 함유한 단백질을 줄이면 바람기도 잠재울 수 있다. 고기보다 채소를 먹으면 바람기를 잠재울 수 있지만, 뿌리채소는 멀리하는 게 좋다.

매 방송마다 화제를 낳는 이혜정 요리 연구가. 아무리 예로 든 거라지만 황수관 박사를 가리키며 “이렇게 되시면...(늙으시면)”이라고 말해 출연진들을 당혹스럽게 만들건 예삿일도 아니다. 매번 과감한 발언으로 스튜디오를 뒤집는다. 요리 연구가인 그녀가 어떤 고수의 비법을 들려줄 수 있을까 궁금했는데 정확한 근거에 입각한 고수의 비법으로 탁월한 언변솜씨와 더불어 주가 상승중이다.

“고부갈등의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음식은 동치미”

이혜정 고수는 고부갈등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음식으로 ‘동치미’를 추천한다. 깨끗이 씻은 무를 소금과 함께 담아두면 무에 소금이 배면서 무의 수용성 성분이 빠져나와 톡 쏘는 맛을 낸다고 한다. 이 톡 쏘는 맛이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속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한다. 그리고 무에는 디아스타제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화를 식히고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해준다고 한다.


이혜정(요리 연구가)

이혜정(요리 연구가)



“세상이 평화로워 지면 굶어 죽는 직업도 있습니다.”라고 과감히 말하는 변호사가 있다. 날카롭지만 깔끔한 인상과, 논리적인 법률 지식으로 <황금알>의 감초 고수로 자리 잡고 있는 이인철 고수. 유일한 법률 전문가로서 딱히 고수들 사이에서 맞수는 없지만 여기저기서 끊고 들어오는 고수들의 예리한 지적에 더욱 철저하게 준비한다고.

이인철(이혼 전문 변호사)

이인철(이혼 전문 변호사)



“고부갈등으로 인한 이혼은 시어머니가 위자료를 내야한다”

이인철 고수는 통계상으로 연간 1만쌍의 부부가 고부갈등의 이유로 이혼을 한다며 사회적으로 고부갈등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라고 말한다. 남편밥상 및 시누이밥상 문제, 혼수 문제 등을 끊임없이 거론하여 며느리에게 정신적 스트레스를 준 시어머니가 위자료를 지급한 판례를 소개하고 경제권을 쥔 며느리가 옷을 제대로 해주지 않고 폭언, 폭력을 행사하는 등 소위 며느리살이라는, 기존에 있던 고부갈등과 다른 유형의 고부갈등 판례를 소개했다.

[기획 신정인 기자 글 이광수 사진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335호(12.07.10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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