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 플러스·360 VR 등 6종의 프렌즈 제품도 함께 시판
(서울=뉴스1) 김보람 기자 = 31일 83만6000원의 출고가로 국내 시판된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 'G5'의 가장 큰 매력은 하단의 모듈을 다른 모듈로 갈아끼울 수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G5가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처음 공개됐을 당시부터 국내외에서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는 이같은 호평을 등에 업고 국내 출시전에 늘 하던 예약판매도 생략한 채 '체험존'을 늘려 소비자들이 직접 사용해보는 기회를 늘리는 방식으로 사전마케팅을 해왔다.
'체험존'을 찾아 G5와 함께 전시된 '프렌즈'를 일일이 갈아끼워보면서 기존 스마트폰에서 느낄 수 없던 색다름이 느껴졌다.
이날 G5와 함께 출시된 프렌즈는 모두 6종이다. 카메라로 변신하는 '캠 플러스'(9만9000원)를 비롯 스마트폰을 통해 VR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는 '360 VR'(29만9000원) 그리고 VR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360 캠'(29만9000원)이 나와있다. '톤 플러스'(HBS-1100)도 21만9000원에 시판된다. 고품질 오디오 모듈 '하이파이 플러스'(18만9000원)와 프리미엄 이어폰 'H3 by B&O 플레이'(27만9000원)도 개별판매되고 두 상품을 묶은 'B&O 패키지'도 판매된다. 패키지는 30% 할인된 28만9000원에 판매된다.
◇G5에 '캠 플러스' 꽂았더니 카메라로 변신
G5 하단 왼쪽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아래 부분이 '또각'하고 서랍처럼 튀어나온다. 나온 부분을 잡아 빼면 노란 배터리가 꽂힌 아래 부분이 딸려 나온다. 이 부분은 본체와 완전히 분리된다. 바로 이 빈 공간에 카메라 그립 모듈, 오디오 모듈 등의 프렌즈를 끼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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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하단 왼쪽에 있는 작은 버튼을 누르면 아래 부분이 '또각'하고 서랍처럼 튀어나온다. 나온 부분을 잡아 빼면 노란 배터리가 꽂힌 아래 부분이 딸려 나온다. © News1 김보람 기자 |
먼저 카메라 그립 모듈인 '캠 플러스'를 끼워봤다. 그러자 G5가 디지털 카메라로 변신했다. 캠 플러스의 진가는 한손으로 들었을 때 발휘된다. '손맛'부터 남다르다. 손에 닿는 부분이 가죽 느낌의 패턴으로 부드럽지만 미끄러지지 않는다.
한손으로 카메라를 조작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오른쪽 검지 손가락으로만 캠 플러스 오른쪽 상단에 동영상 버튼, 카메라 셔터 버튼, 줌인·아웃 휠 등 조작이 가능했다. 굳이 스마트폰을 터치하지 않고도 캠 플러스를 부착하면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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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그립 모듈인 '캠 플러스'를 결합하면 작은 디지털 카메라로 변한다. 오른쪽 상단에 카메라 조작 버튼이 있어 한손으로 사용하기 쉽다. © News1 김보람 기자 |
줌인·아웃 휠로 78도(1600만 화소) 일반각과 135도(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모드 전환이 가능했다. 특히 사람의 시야각 120도보다 넓은 135도 광각 카메라는 일반 스마트폰 카메라보다 2배가량 화면이 넓다. 풍경 사진이나 단체 사진을 촬영할 때 유용하다. 여행지에서 사진을 찍을 때 인물과 풍경을 한 화면에 담기 위해 뒷걸음칠 필요가 없다.
캠 플러스에는 스마트폰 카메라에 없는 특수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단, 캠 플러스는 1200mAh 배터리가 내장돼 있어 유용하다. G5 본체 배터리 2800mAh와 합하면 배터리 용량이 4000mAh로 넉넉해진다. 한번 충전으로 하루이상 너끈히 견딜 수 있을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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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5 카메라는 78도 일반각(왼쪽)과 135도 광각 카메라(오른쪽) 모드 전환이 가능하다. 광각 카메라는 일반 카메라보다 2배 가량 화면이 넓은 것을 알 수 있다. © News1 김보람 기자 |
◇하이파이 플러스 끼웠더니 '오디오로 변신'
이번에는 '하이파이 플러스'를 끼워봤다. 스마트폰이 바로 오디오로 변신했다. LG전자가 뱅앤올룹슨(B&O)과 협업해 만든 '하이파이 플러스'에 이어폰을 꽂고 성악가 조수미씨의 '꽃밭에서'를 재생했다. 고음의 청아함과 저음의 묵직함이 어우러져 깊은 소리가 귀에 꽂힌다. 일반 모드와 비교하면 확연한 차이가 느껴졌다. 하이파이 플러스는 노트북PC, PC와도 연동되며 전작인 G4와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VR 콘텐츠를 감상하는 '360 VR'은 스마트폰과 유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일반 VR 헤드셋보다 훨씬 가볍다. 118g으로, 달걀 2개 무게다. 보통 VR 헤드셋은 스마트폰을 헤드셋에 끼워 사용하므로 무게가 300g 이상 달한다. 360 VR은 머리에 쓰지 않고 안경처럼 쓰는 것도 특징이다.
◇살짝 번거로운 프렌즈 "교체 때마다 전원꺼야"
아쉬운 점도 눈에 띄었다. 모듈을 갈아끼우며 스마트폰을 변신시키는 재미는 쏠쏠한데, 변신시키는 과정은 좀 번거로웠다. 모듈을 갈아낄 때마다 전원을 껐다 켜야 했다. 그러다보니 모듈을 교체하고 스마트폰을 구동시키는 시간이 살짝 지루했다. LG전자는 처음 G5를 설계할 당시 모듈을 빼도 1~2분 정도 자체 전원이 공급되도록 했지만, 효용성 문제로 제외시켰다고 한다.
제각각인 모듈을 잃어버리지 않게 챙기는 것도 일이다. 모듈을 바꿔 끼웠을 때 모듈과 본체 접합 지점에 미세한 틈이 생기는 현상은 불안정하게 느껴진다. 빗물이나 이물질이 스며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360 VR의 경우 초점 조절이 불편했다. 360 VR은 기기 안쪽에 있는 렌즈를 돌려 초점을 맞춰야 한다. 영상을 보면서 초점을 맞출 수가 없다는 뜻이다. 기자는 초점을 맞추기 위해 360 VR을 몇 번씩 썼다 벗었다를 반복하다, 결국 흐린 상태로 영상을 봤다. 삼성전자 VR 헤드셋 '기어VR'의 경우 헤드셋 상단에 초점 조절 휠이 있어 영상을 보며 내 눈에 맞게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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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 VR(왼쪽)은 기기 안쪽에 있는 렌즈를 돌려 초점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오른쪽 사진은 G5와 모듈 접합 지점에 미세한 틈이 생기는 현상. © News1 김보람 기자 |
boram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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