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차보다 사람 우선 보행자우선도로 올해 20곳 추가 확대…오는 10월까지 43개로 늘려]
홍대앞 홍익어린이공원 옆길(와우산로 21길)과 강남역 뒷길(서초대로 77길) 등이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보행자우선도로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보행자우선도로를 20개 추가로 조성해 오는 10월까지 총 43곳으로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로는 마포구 와우산로21길,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동작구 국사봉2길, 용산구 녹사평대로 40길, 구로구 고척로27바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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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보행자우선도로로 선정된 구로구 고척로27바길/사진제공=서울시 |
홍대앞 홍익어린이공원 옆길(와우산로 21길)과 강남역 뒷길(서초대로 77길) 등이 차보다 사람이 우선인 보행자우선도로로 바뀐다.
서울시는 올해 보행자우선도로를 20개 추가로 조성해 오는 10월까지 총 43곳으로 늘린다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도로는 마포구 와우산로21길, 서초구 서초대로 77길, 동작구 국사봉2길, 용산구 녹사평대로 40길, 구로구 고척로27바길 등이다.
시는 그동안 2013년 구로구 개봉로3길 등 2개소, 2014년 중구 동호로11길 등 8개소, 2015년 종로구 우정국로2길 등 13개소 총 23곳에 보행자우선도로를 조성했다. 보행자 우선도로 사업이란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을 갖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좁은 이면도로에서도 보행자 안전과 편의를 우선으로 하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10m 내외 도로 중 보차 구분이 없는 곳을 우선 대상으로 개선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보행자우선도로는 보행자와 차량이 혼합된 공간에서 보행자의 안전과 편의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하기 때문에, 차량 과속을 막고 해당 공간이 보행자 중심 공간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법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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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자우선도로로 바뀐 북촌길/사진제공=서울시 |
우선 기존의 아스팔트 포장 대신 스탬프 포장기법을 활용해 도로공간을 보행공간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차도임을 암시하는 도로 노면표시를 최소화 하고, 보행자와 차량의 영역을 물리적으로 구분하는 단차와 방호 울타리를 없애 지속적으로 차량이 보행자를 의식하도록 하는 여건을 조성, 차량의 저속 주행을 유도한다. 또 필요한 경우 해당구간의 속도를 제한하거나 가로변의 적치물, 불법 주정차 단속 등을 시행해 안전하고 편안한 보행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조치한다.
올해 조성되는 보행자우선도로는 총 20곳으로 자치구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시는 자치구 공모를 통해 접수된 35개소에 대해 현장 점검과 외부전문가 심사를 거쳐 보행안전 확보가 시급하고 주민 참여의지가 높은 지역을 선별해 총 18개 자치구 20개 지점을 선정했다. 20개 사업대상지는 지역 특성별로 주거·상업·학교주변 지역 등의 유형으로 구분, 각각의 특성에 맞는 개선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보행자우선도로 20개소에 대해 계획 단계부터 개선안 수립, 공사, 사후 모니터링까지 전 과정에 주민협의체가 참여하도록 해 사업의 실효성을 높여갈 예정이다.
신용목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올해 20곳의 추가사업을 통해 서울의 다양한 지역 여건에 맞는 보행환경 개선방안을 주민, 전문가와 함께 마련하고, 시민들이 골목길에서 보행자우선도로에 대한 인식을 제고 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kenny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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