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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로스차일드에 속은 中칭화대…"외인 맹목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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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로스차일드에 속은 中칭화대…"외인 맹목 숭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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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중국 명문 칭화대학교가 '가짜' 로스차일드 가문에 속은 것과 관련, 약 50여일만에 부주의를 인정했다고 중국신문망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칭화대 총장은 지난 2월 1일 학교를 방문한 로스차일드 가문의 상속자인 '올리버 로스차일드' 일행과 회담했다. 당시 학교 측은 올리버 로스차일드와 학교 기금 조성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측은 회담을 소개하면서 "글로벌 투자전문가, 기업전략가, 자선사업가인 올리버 로스차일드 일행과 회담했다"며 "(그가) 지난 2013년과 2014년 중국을 방문해 국제금융과 산업과학기술창업협력 좌담회 등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칭화대학의 이같은 발표 이후 중국 언론들은 로스차일드가의 자료를 인용, 로스차일드가문중 칭화대학을 방문한 인물이 없다고 전했다.

영국 로스차일드가(家)측도 "올리버는 로스차일드가 일원이 아닐뿐 아니라 그룹 내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고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건은 중국 내에서 "서양인이라면 맹목적으로 숭배한다"는 논란으로 이어졌다.


이와 관련 양빈 칭화대 부총장은 전날 하이난에서 열린 보아오포럼중 "당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부주의함이 있었음을 인정한다"며 "이후 기부자 등과 접촉할 때 조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로스차일드가에 속은 칭화대학이 이를 시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칭화대학교는 시진핑 국가 주석의 모교로 중국내 최고 명문중 하나이다.
ej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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