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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 마리오 발로텔리가 이탈리아를 유로 2012 결승으로 이끌었다. 이탈리아는 먼저 결승진출에 성공한 스페인과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29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독일의 유로 2012 준결승전 경기서 이탈리아가 2-1 승리를 거뒀다. 이탈리아의 공격수 마리오 발로텔리는 혼자 2골을 몰아치며 팀의 결승진출을 이끄는 기염을 토했다.
이 날 마리오 고메스와 루카스 포돌스키를 최전방에 기용한 독일은 대회에 첫 선발 출전한 토니 그로스를 오른쪽 측면에 세워 '숙적' 이탈리아를 넘어서기 위한 비장의 카드를 던졌다. 독일은 유로 대회를 포함, 이탈리아와 국제대회에서 맞붙은 과거 8번의 맞대결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자존심 회복이 절실했다.
실제로 독일은 경기 초반부터 특유의 조직력으로 분위기를 주도하며 흐름을 가져갔다. 그러나 이탈리아는 이번 대회서 신들린 선방으로 매 경기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는 골키퍼 부폰이 결정적 위기마다 실점위기를 막아냈다.
위기를 잘 넘자 발로텔리가 전반 20분 단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뒤집었다. 발로텔리는 또 다른 공격수 카사노의 크로스를 이어 받아 정확한 헤딩슛으로 독일 골망을 흔들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약 5분 뒤 발로텔리가 또 한 골을 성공시키며 그대로 독일의 추격의지에 찬물을 끼얹은 것. 전반 36분 발로텔리는 동료 몬톨리보의 패스를 이어 받아 자신감 넘치는 오른발 슈팅으로 순식간에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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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경기는 완벽히 이탈리아의 주도 속에 진행됐다. 순식간에 두 골이나 내주며 급격히 무너진 독일은 후반 들어서도 제 색깔을 내지 못했고, 이탈리아의 철저한 수비와 골키퍼 부폰의 선방에 찬스를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에 이탈리아 수비의 핸들링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되면서 간신히 한 골을 만회하기는 했으나 기적을 만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발로텔리의 맹활약으로 유로 2012 결승진출에 성공한 이탈리아는 다가오는 7월 2일 4강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결승에 오른 스페인과 우승컵을 놓고 최후의 대결을 벌이게 된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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