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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환자 시야 시각화해보니… 글이 움직이는 것처럼

머니투데이 이슈팀 진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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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독증 환자 시야 시각화해보니… 글이 움직이는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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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는 봤지만 실체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존재 '난독증']

난독증에 걸리면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다/사진=SBS 주군의 태양

난독증에 걸리면 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이해하기가 어렵다/사진=SBS 주군의 태양


영화배우 톰 크루즈와 버진그룹 회장 리처드 브랜슨도 앓고 있다는 난독증. 난독증이 있는 사람은 정확하게 읽고 쓰고 말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예일대 연구진의 발표에 따르면 현대인 5명 중 1명꼴로 난독 증세를 갖고 있다. CNN은 8일 난독증 환자의 시야를 시각화한 프로그래머 빅터 위델(Victor Widell)을 소개했다. 위델은 지난 3일 난독증 환자의 시야를 프로그램밍해 온라인으로 공유했다.

위델은 "(난독증 환자인) 나도 글을 읽을 수 있다. 그러나 글자가 제멋대로 날뛰기 때문에 글을 읽을 때 매우 몰입해야 한다"는 그의 친구의 증언을 토대로 시각화 자료를 만들었다. ▷위델의 페이지 가보기

그의 시뮬레이션에서 눈에 띄는 것은 '타이포글라시미어'(Typoglycemia) 현상이다. 타이포글라시미어란 단어의 첫 글자와 마지막 글자가 제자리에 있으면 가운데 철자가 틀려도 제대로 이해하는 현상을 일컫는 신조어다.

‘Typoglycemia’ 현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문구/사진=카스쿠스

‘Typoglycemia’ 현상을 확인해볼 수 있는 문구/사진=카스쿠스


난독증의 종류는 인지 방식에 따라 청각적·시각적·주의성 난독 세 가지로 나뉜다. 난독증은 대개 학습 수용 능력 장애로 간주되지만 표현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MIT 연구진들은 난독증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 음성인식을 어려워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난독의 형태와 정도는 다양하지만 모든 환자가 같은 증상을 느끼는 건 아니다. 하지만 글자의 움직임을 느끼고, d·b·p·q 같은 철자가 회전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은 난독증 환자들이 겪는 공통적인 현상이다.

위델의 시뮬레이션이 공개되자 일부 누리꾼들은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이용자는 "단어의 첫 번째 철자와 마지막 철자를 고정시키면 이해하기가 쉽다”며 “난독증을 앓는 건 무척 괴로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슈팀 진은혜 기자 verdad0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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