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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자 주기철 목사 영화 ‘일사각오’ KBS 시사회…“눈물·감동 드라마, 3월 17일 개봉”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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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성자 주기철 목사 영화 ‘일사각오’ KBS 시사회…“눈물·감동 드라마, 3월 1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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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고대영 사장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 ‘일사각오’, 사회에 큰 울림 줄 것”

아시아투데이 안정환 기자 =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민족의 정신적 지주요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영화 ‘일사각오(一死覺悟)’가 3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시사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한국 교회사에서 가장 존경받는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영화 ‘일사각오’ 시사회에 교계 지도자와 순교자 유족, 제작·배급·협찬사 대표 등 1700여명이 자리를 가득 메웠다.

최선규·김경란씨의 사회로 진행된 1부 행사에서 KBS 고대영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주기철 목사님은 죽음으로 자신의 신념 그리고 믿음을 지키신 분이다. 주 목사님은 한국교회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서도 본받아야 할 분"이라며 "숭고한 사랑을 담은 이 영화가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이야기를 담은 '울지마 톤즈’의 영화처럼 우리 사회에 큰 울림과 자극을 주고 사회 구석구석을 밝히고 아름다운 변화를 일으키는 불씨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축사를 전한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는 “한국 교회가 부흥한 것은 우리가 잘해서가 아니다. 교회는 거름이 있어야 성장하는데, 주기철 목사님과 같은 믿음의 선조들의 생명과 피와 고통이 바로 그 거름”이라며 “주기철 목사님은 전 세계의 어느 나라에 내놔도 최고의 성자요 믿음의 본이 되는 어른으로, 유럽에 계셨다면 2천년 기독교 역사에 가장 빛나는 성자가 되셨을 것이다. 이 영화를 통해서 한국 교회를 깨우쳐 주시고 그의 애국심과 절실한 삶을 대한민국 국민이 잘 따라갈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오늘날 황금만능주의 시대에 모든 방송사들이 수익에만 의존하니, 음란과 폭력물이 난무하고 국민들의 마음이 피폐해져 안타깝다”며 “그런 중에 공영방송 KBS가 ‘일사각오’를 제작해 방송의 위상과 수준을 높이고 국민들의 마음을 풍요롭고 따뜻하게 해 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협찬사 대표로 인사한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은 “눈물과 애태움으로 밤을 지새우며 이 영화를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우리의 부끄러운 모습을 다시 회개하고, 한국 교회와 우리 민족을 살리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며 “또한 이 시대의 젊은이들이 ‘나’는 어떤 존재이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고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주기철 목사의 친손자로, 유족을 대표해 인사한 주승중 주기철기념사업회 이사장(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앙인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유족들도 귀한 신앙 유산을 잘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주기철 목사는 신앙 양심에 따라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싸웠다. 신사참배 반대운동은 결과적으로는 일본의 군국주의적 제국주의에 대한 저항이었다. 이런 점 때문에 그는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

극한 탄압속에서도 신앙의 절개를 지켜낸 순교자이자 항일운동가인 주기철 목사에 대한 각계 각층의 반응이 뜨겁다.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은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의 잔인한 탄압과 폭거에 맞서 인류의 양심을 지킨 평화의 사도”라고 했다.

국제기구 세계녹색기후기구 대학·대학원 글로벌본부 이인택 대표는 “주기철 목사님은 대한민국의 정신적인 스승이다. 오직 하나님만을 경배하고 바른 신앙과 바른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며 애국자이다”며 “우리는 그 분의 뜻을 마음속 깊이 간직해 후대에 바로 전해야 할 의무가 있다. 이 일을 위해 손양원 목사님 일대기에 이어서 주기철 목사님의 ‘일사각오’ 영화를 만든 KBS 권혁만 PD의 귀한 마음을 헤아려본다”고 전했다.

강남비전교회 한재욱 담임목사는 “주기철 목사님은 하나님 사랑과 나라 사랑의 본이 되셨고 한국 교회와 우리나라에 큰 자부심을 주었다”며 “설탕은 제 맛을 내려 하지만, 소금은 자기 몸을 죽여 이웃의 맛을 내준다. 하나님은 성도를 가리켜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하셨는데, 주 목사님의 생애를 보며 나는 내 맛을 내려하는 설탕으로 살려고 했던 것이 아닌가 돌아보았다. ‘일사각오’로 주님과 나라를 사랑한 주 목사님의 생애 앞에 대충 사랑하면서도 큰 열매를 기대하는 부끄러운 내 모습을 보았다. 하나님과 나라 앞에 거짓 소금, 거짓 사랑으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한없이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사단법인 한국기독교직장선교연합회 정성봉 공동회장은 “물질만능주의가 판을 치고 원칙과 상식이 사라진 요즘 세상에 영화 ‘일사각오’는 한국 사회에 큰 감동으로 다가온다”며 “한국 교회와 대한민국 국민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영화 관람을 통해 나라를 사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12월 25일 KBS 성탄특집 ‘일사각오 주기철’(권혁만 KBS PD 연출)이 안방 시청자들을 울리며 감동적인 방송이었다는 반응이후 네이버 등 주요 포털에서 ‘주기철’이 검색 1위를 기록하며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기독교가 비판을 받고 있는 요즈음 ‘일사각오 주기철’ 다큐드라마의 시청률이 지난해 높았던 이유는 완성도 높은 작품성과 독특한 구성도 있었지만 목회자이기 전에 애국자이며 독립운동가로서 일제의 잔혹한 탄압 속에서도 절개를 지킨 주기철 목사의 순결한 삶에 수많은 시청자들이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영화 ‘일사각오’ 기자회견에서 감독과 출연배우, 협찬사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지형(주기철 목사 역), 권혁만 감독(KBS PD), 설지윤(사모 역), 윤기영 주기철기념사업회 이사, 최원(막내아들 주광조 역),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사진=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다큐멘터리와 영화를 감독한 권혁만 KBS PD는 “하나님의 은혜로 만들었다. 많은 분들이 주기철 목사님의 신앙은 물론이요 애국애족의 정신과 비폭력 평화운동에 대한 존경심을 갖게 됐다”며 “영화가 방송과 다른 점은 먼저 양적으로 늘어났고(러닝타임 115분), 영화다운 스펙타클하고 드라마틱한 화면 구성을 했으며, 전개 방식도 드라마 스토리 중심으로 해서 감동을 높였다”고 말했다.

권 감독은 이어 "주기철 목사님의 신사참배 거부와 순교에는 종교적인 것을 뛰어넘는 의의가 있었다"며 "일제는 신사참배를 통해 우리 민족에게 정복전쟁 참여를 유도하려 했는데, 생각보다 저항이 거센 것을 보고는 사상교육을 선행하게 됐고 결국 1944년쯤 다급한 상황이 돼서야 간신히 징집에 나섰다. 덕분에 우리 민족은 희생을 줄일 수 있었으며, 침략 협력국이 아닌 피침략국으로 남아 당당히 보상을 요구할 수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한 평가가 역사학계의 과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주기철 목사님은 젊은이들이 말하는 이른바 '헬조선'보다 더 참혹했던 일제강점기에도 신념을 지킨 인물이었다"고 설명했다.

권혁만 PD는 2013년 KBS ‘죽음보다 강한 사랑 손양원’, 2014년 KBS 코리언 지오그래픽 ‘10편 시간의 그물 죽방렴’을 연출했으며, 2014년 영화 ‘그 사람 그 사랑 그 세상’ 손양원 목사 일대기의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일사각오’ 영화는 오는 3월 17일부터 CGV 전국 극장에서 개봉된다.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1주차 상영관은 서울 압구정·천호·명동·여의도·용산 CGV에서 상영된다. 경기도는 분당 오리·수지 죽전·분당 서현·안양·북수원 CGV에서 개봉된다. 인천지역은 주안역·남주안·부평 CGV에서 상영되며 대전터미널·울산산삼·창원 CGV에서도 상영된다. 그리고 향후 상영관이 확대될 예정이다.

100명 이상의 단체관람이 있을 경우 개봉관 외에 대관 상영이 가능하다. ‘일사각오’를 알리기 위해 함께 섬길 수 있는 재능과 열정을 가진 사람과 모바일 매체를 통해 홍보할 수 있는 재능을 가진 시민기자를 모집하고 있다. 영화 상영 및 시민기자 모집은 배급사인 파이오니아21 담당자(070-7886-3691)에게 문의하면 된다.

한편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는 ‘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새에덴교회(소강석 담임목사), 소망교회(김지철 담임목사), 산정현교회(김관선 담임목사), 주안장로교회(주승중 담임목사) 등 기독교계가 연합해 다큐멘터리 제작을 후원했다.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민족의 정신적 지주요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영화 ‘일사각오(一死覺悟)’가 3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주승중 주기철기념사업회 이사장(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KBS 고대영 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사진=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일제의 핍박 속에서도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항일운동을 펼치다 순교한 민족의 정신적 지주요 독립운동가 주기철 목사의 일대기 영화 ‘일사각오(一死覺悟)’가 3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20일 오후 서울 KBS홀에서 시사회를 개최했다. 맨 앞줄 왼쪽부터 주승중 주기철기념사업회 이사장(주안장로교회 담임목사), 조일래 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KBS 고대영 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원로목사, 소강석 한민족평화나눔재단 이사장(새에덴교회 담임목사). /사진=주기철목사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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