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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옻문화센터는 옻칠한 다양한 생활용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다. |
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일본은 옻의 날(11월13일)을 정할 정도로 옻칠이 발전돼 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야 생활용품으로 선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강원도의 옻나무는 유명하다. 일제 강점기 강원도의 옻나무가 일본으로 건너가면서 옻은 귀한 재료가 됐다. 그만큼 대중화시키기에는 어려웠다.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들여온 옻으로 좀더 저렴하게 생활용품으로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고 있는 ‘2016 서울한옥박람회’ 3관 ‘한옥문화예술관’에는 원주산 옻칠의 명성을 살리고 관련 산업발전을 위해 ‘원주옻문화센터’가 들어서 있다. 판매의 목적보다는 아직은 생소한 ‘옻칠’을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옻은 옻나무 줄기나 가지에서 채취한 수액을 이용한 천연도료로 원주산 옻은 주성분인 옻산 함량이 많아 품질이 우수하다. 6~9번 칠과 건조를 반복해서 만들어 단단하고 접착력도 우수할 뿐 아니라 열전도율이 낮고 항균성이 탁월해 음식이 비교적 상하지 않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목공 도료로 더할 나위 없는 천연재료이지만 가격이 비싸 그동안 미술작품으로만 접할 수 있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원주를 중심으로 ‘옻칠’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곳 원주옻문화센터에는 이형만·김상수·박귀래·이돈호 등 무형문화재 공예가가 속해 있어 신뢰할 수 있는 작품으로 구성돼 있다.
이층장·칠화·쟁반·머그컵·수저·다도구·주발·조리구 등 다양한 생활 속 옻칠용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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