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웹툰 ‘노이즈’ 미성년자 성폭행 장면 물의 공식사과

웹툰 ‘노이즈’ 논란 일파만파…NHN 공식사과

[헤럴드생생뉴스]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도전만화’ 코너에 연재된 웹툰 ‘노이즈’가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는 내용으로 물의를 일으키자 NHN이 공식 사과했다.

김상헌 NHN 대표는 21일 네이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네이버 도전만화 코너에 부적절한 내용의 만화 게시물이 노출되는 사고가 있었다. 이용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김 대표는 “하루 약 1000건이 업로드 되고 있으며 현재 모니터링 부사에서 게시물 전체를 전수, 사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 차수의 게시물 모니터링이 누락되어 부적절한 내용의 게시물이 한동안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김 대표는 “매일 1000만명 이상이 이용하는 네이버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생각”이라며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친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 사과를 전했다.

웹툰 ‘노이즈’는 ‘귤라임’이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한 고등학생이 게재한 창작 만화로, 지난 19일 게재된 16화에서 남자 주인공이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하는 장면이 그려져 파장을 일으켰다.

‘귤라임’은 전편인 15화에서도 “다음 화를 그리기 위해 난 그동안 기다렸다. 드디어 즐거운 아동 성폭행 시간”는 글을 덧붙여 이 같은 논란을 부추겼다.

‘노이즈’가 온라인에 확산되며 네티즌들의 비판이 거세지자 20일 네이버 측은 문제가 된 15화, 16화를 삭제하고 ‘귤라임’이 이후 어떤 만화도 네이버에 올릴 수 없도록 경고 조치했다.

‘귤라임’ 역시 자신의 블로그를 폐쇄하고 모든 웹툰을 자진 삭제했으며 NHN는 ‘도전만화’ 서비스를 21일부터 일주일간 중단하고 이 코너에 대한 모니터링 정책과 시스템 점검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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