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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수소탄 실험 직후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필 서명 2건이 공개됐다. |
(서울=연합뉴스) 장동우 기자ㆍ이해영 인턴기자 = 북한이 4차 핵실험 사실을 공개한 직후 이와 관련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친필 서명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김 제1위원장의 필체를 분석해 카드뉴스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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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력사적인 조선로동당 제7차 대회가 열리는 승리와 영광의 해 2016년의 장엄한 서막을 첫 수소탄의 장쾌한 폭음으로 열어제낌으로써 온 세계가 주체의 핵강국, 사회주의 조선, 위대한 조선로동당을 우러러보게 하라!" - 김정은 위원장의 수소탄 시험 진행 명령 (지난해 12월 1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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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중앙은 수소탄 시험을 승인한다. 2016년 1월 6일 단행할 것" - 김정은 위원장의 수소탄 시험 진행 명령 (지난 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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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체 전문가 양후열 법문서감정연구원장에게 문의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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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은 글씨를 큼직큼직하게 써서 강한 자신감을 심어주는 느낌을 줬는데 김정은은 그보다 여성스럽고 예쁜 필적이다. 획들이 예리하지 않고 둥그렇고 글씨가 배열이 맞는 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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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자신감 차있는 필체다. 글씨는 결국 뇌에서 명령해서 근육에서 쓰는데 뇌가 경직됐고 불안하다면 글씨가 그렇게 자연스럽게 나올 수가 없다. 아버지 김정일은 글자의 초성과 중성 '팍팍' 내려쓰는 것을 종종 발견할 수 있었는데 김정은의 최근 필체는 글자들이 조화롭다는 인상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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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는 속필이고 글의 배열은 아래에서 위로 솟아오르고 있다. 아버지와 할아버지도 속필이었다. 필체의 각도는 우에서 좌로 내려오는 모습이다. 외국에서 오래 살았지만 한글 쓰기에 미숙한 인상은 전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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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건을 쓰면 하단이나 상단에 서명하는데 전부 문건 한가운데 쓴 것이 자신을 과시하기 위한 것 같다. 김정일도 과거에 그렇게 (문건 정중앙에) 썼다. 통상 내용에 대한 지적이 아닌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한가지 유념할 것은 문서 하단이나 상단에 별도의 서명란이 보이지 않는다. 과거 박정희 대통령도 보고서를 받으면 곳곳에 주석을 쓰기도 했지만 서명은 서명란에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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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지도자의 권한을 문서에 나타내는… 과감한 지시를 하달할 때 그에 대한 징표를 심어준 느낌이다. 리더십이 문서에 나타난 것 같다. 과거 김일성과 김정은도 이런 식으로 서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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