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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위안부 문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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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위안부 문제, 최종적·불가역적으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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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4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지난달 말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 박근혜 대통령과 자신의 전화 정상회담을 통해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으로 해결되게 됐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 ‘외교보고’를 통해 “지난해 11월 박근혜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장래의 세대에게 장애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관점에서 양국 간의 협의를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로써 일·한관계가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로 들어가는 것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아베는 또 지난해 11월 서울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에서 3개국의 협력 틀이 완전히 회복됐고, 앞으로 3개국 정상회의를 정기적으로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한국·중국을 향해 ‘이웃이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가 있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정상들이 전제 없이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반복해 얘기했으며 이를 실현했다”고 했다. ‘전제조건 없는 대화’를 내세운 자신의 외교정책이 먹혀들었다는 뜻이다.

아베는 오는 7월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뒤 개헌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총리관저에서 연두기자회견을 갖고 “참의원 선거 과정에서 개헌 필요성을 확실하게 호소해 국민들의 논의를 깊이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아베는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공명 연립여당의) 과반수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의원을 해산해 중·참의원 동시 선거를 치를 가능성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아베는 “나는 3년 전부터 경제를 최우선으로 해왔다”며 “정부와 일본은행이 일체가 돼 전력을 다해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외교·경제 분야 성과를 강조, 참의원 선거에서 지지를 얻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도쿄 | 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