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Propaganda)은 사람들을 특정한 방식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게 만들기 위한 기술이다. 때로는 무의식적 행위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은 의식적이고 의도적인 행위다. 선전의 역사는 수천년에 이르지만 폭발적 전파력을 갖추고 급성장한 것은 20세기 들어서다.
영국국립도서관이 2013년 5월17일부터 9월17일까지 개최한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파간다 전시회에 맞춰 출간한 <프로파간다 파워>(데이비드 웰치 지음·이종현 옮김·공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며 선전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 켄트 대학교 명예교수인 역사학자 데이비드 웰치는 선전의 정의와 종류, 방법과 주요 활용 사례들을 상세하고 깊이있게 설명한다. 그 중 일부인 15장의 사진과 글을 발췌했다.
■심하게 왜곡되고 오인된 말 - 선전의 간략한 역사
폴란드 작가 안제이 크라우제가 그린 만화. ‘진실’과 ‘선전’의 틈새가 너무 벌어져, 그 틈을 메우려 애쓰는 인물(폴란드 장군 보이치에흐 야루젤스키)이 그 속에 빠질 지경에 처해 있다.
영국국립도서관이 2013년 5월17일부터 9월17일까지 개최한 사상 최대 규모의 프로파간다 전시회에 맞춰 출간한 <프로파간다 파워>(데이비드 웰치 지음·이종현 옮김·공존)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며 선전의 모든 것을 소개하고 있다. 영국 켄트 대학교 명예교수인 역사학자 데이비드 웰치는 선전의 정의와 종류, 방법과 주요 활용 사례들을 상세하고 깊이있게 설명한다. 그 중 일부인 15장의 사진과 글을 발췌했다.
■심하게 왜곡되고 오인된 말 - 선전의 간략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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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존 제공 |
폴란드 작가 안제이 크라우제가 그린 만화. ‘진실’과 ‘선전’의 틈새가 너무 벌어져, 그 틈을 메우려 애쓰는 인물(폴란드 장군 보이치에흐 야루젤스키)이 그 속에 빠질 지경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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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50년대 호국경으로서의 통치 말기에 지지자들이 제작한 영국의 올리버 크롬웰 판화. 그의 도덕성을 보여주는 이미지와 개념들이 묘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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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원한’ 자신의 모습. 황제의 옷을 입고 옥좌 앞에 서있다. 머리에는 황금 월계수로 장식된 왕관을 쓰고, 오른손에는 샤를마뉴 대제의 홀을 들고 있다.
■하나의 국민, 하나의 국가, 하나의 지도자-국민의식과 지도자에 대한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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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진주만 습격 뒤 미국 정부가 제작한 선전 포스터. 이 포스터는 미국 국민들이 ‘12월7일을 기억하도록’ 링컨의 게티스버그 연설에 나오는 결의에 찬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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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국민, 하나의 국가, 하나의 지도자”라는 구호와 함께 그려진 히틀러의 초상화. 화가, 영화제작자, 시인, 음악가들은 나치의 공식 예술 정책에 따라 총통의 업무, 분위기, 그의 천재성 같은 다양한 측면들을 나타낼 수 있게 히틀러를 보다 양식화된 방식으로 묘사할 것을 요구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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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화된 중국의 마오쩌둥. 1921년 안위안에서 혁명의 불길을 당긴 마오쩌둥의 모습이 매우 이상적으로 그려져 있다.
■국가가 당신을 필요로 한다-전쟁에서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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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4년 9월5일 발행된 영국의 모병 포스터. 전쟁부 장관 키치너 경이 강렬한 눈빛으로 정면을 노려보고 있다. 이 포스터의 영향을 받은 모방작들이 이후에 수없이 등장했다. 영국은 이 선전 이미지에 힘입어 100만명 이상을 모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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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킬리가 만든 이 영국 모병 포스터에는 긍지, 명예, 두려움이 어우러져 있다(1915년). 군 입대하는 모습에 여성과 아이들의 희생이라는 감정이 조화를 이뤄 남자들이 보다 큰 대의를 위해 가족을 떠나도록 독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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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아! 고통 받는 나를 보아라···”라는 애절한 구절로 시작되는 1942년 소련 선전 포스터. 이 노인은 아들에게 파시스트들을 물리치고 나라를 구하라고 호소한다.
■입을 가리고 기침하세요-공공 정보로서의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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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초기 공중보건 선전 포스터(1920년경). 터무니없이 큰 파리 이미지틀 통해 메시지를 강렬하고 단순하게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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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금연광고 <골초>(1941). “당신이 담배를 피우는 것이 아니라···담배가 당신을 피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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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즈를 주사하지 마세요” 영국에서 에이즈 감염 퇴치 운동의 일환으로 발행된 포스터(1987). 에이즈에 걸리기 쉬운 정맥 주사 약물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나왔다. 이 포스터는 주목할만한 성공을 거뒀다.
■너의 적을 알라-부정적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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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사 더글러스 에어크래프트가 직원들의 작업 능률을 올리기 위해 만든 포스터. 자신의 교대근무를 서둘러 마치는 노동자는 은연중에 적(일본)을 돕고 있다는 것이 이 포스터의 메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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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유대교에 관한 다큐멘터리’라 일컬어지는 전형적인 반 유대주의 영화 <영원한 유대인> 포스터(1940·독일). 포스터에 그려진 유대인들의 얼굴 곳곳에 인종적 고정관념이 드러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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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수 기자 soo43@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