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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재발간…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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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재발간…논란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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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0년간 금서로 묶여있던 히틀러의 자서전 '나의 투쟁' 즉, '마인 캄프'가 다시 출간됩니다. 원본과 달리 나치에 대한 비판적 해석을 담았다고 하지만 반유대주의 이념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히틀러가 집권하기 전인 지난 1924년 감옥에서 쓴 자서전 '나의 투쟁'.

아리안 인종의 순수성을 주장하면서 유대인에 대한 혐오감 등을 담은 책입니다.


나치 집권 시절엔 1200만 부 넘게 나갔을 정도의 베스트셀러.

그러나 나치가 패망한 뒤 이 책은 70년 간 금서로 분류됐습니다.

나치의 선전에 큰 역할을 했다고 본 연합군 측이 책의 저작권을 바이에른 지역 정부로 넘겨 저작권이 묶여버린 겁니다.


내년 초 재출간되는 자서전은 상당량의 비판적인 주해가 들어간 형태로 최대 4천 부 발간됩니다.

역사학계는 학술적으로 재해석된 것이라며 환영하고 있지만, 유대계에선 반발하고 있습니다.

독일 법무당국은 신나치 정서를 자극할 것에 대비해 일반인의 접근을 제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저작권이 만료되는 내년 1월부턴 책 원본에 대한 접근 자체가 자유로워져 무비판적인 출간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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