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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게' 요괴 만화 장인 미즈키 시게루 93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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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게게' 요괴 만화 장인 미즈키 시게루 93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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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별세한 故미즈키 시게루© AFP=뉴스1

30일 별세한 故미즈키 시게루©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일본 요괴 만화 장인 미즈키 시게루(水木しげる·1922~2015)가 30일 오전 7시경 별세했다. 향년 93세.

일본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이달 11일 도쿄 자택에서 낙상해 머리를 다치고 입원한 그는 급속히 건강이 악화해 이날 새벽 숨을 거뒀다.

1968년부터 2009년까지 수십년 동안 여러 시즌에 걸쳐 방영된 일본 TV애니메이션 '게게게의 기타로'의 원작자인 미즈키 시게루는 일본의 원로 만화가이자 대표적인 요괴 연구가다.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왼쪽 팔을 잃은 그는 이후 반전 사상이 담긴 히틀러 전기 만화 '극화 히틀러'(1971)와 자신의 어린시절을 녹인 '농농할멈과 나'(1977)등 다양한 작품을 내놨다.

2010년 일본 방송 NHK는 미즈키와 그의 아내의 실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게게게의 아내'를 방송하기도 했다. 당시 미즈키 역은 무카이 오사무, 아내 누노네 역은 마츠시타 나오가 맡았다.

가난한 신인 만화가와 그를 지극 정성으로 뒷바라지하는 아내의 사랑을 담은 이 드라마는 높은 시청률과 함께 당시 큰 인기를 모았다.
y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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