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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서피스 북과 서피스 프로 4의 11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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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서피스 북과 서피스 프로 4의 11가지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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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작 서피스 프로 4(Surface Pro 4)와 서피스 북(Surface Book)의 개봉기와 사용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두 기기 모두 온갖 멋진 기능들로 가득 차있지만, 여기 그 가운데서도 세심한 배려가 돋보이는, 혹은 우리가 지나치기 쉬운 11가지 기능들을 소개해본다. 서피스를 더욱 알차게 이용하고 싶은 당신이라면 한 번 주목해보자.

11. 압력 감도 커스텀

새로운 서피스 시리즈는 압력 감도를 1,024단계로 세분화하고 사용자들이 취향에 맞춰 이를 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능은 전용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앱 자체는 무료지만,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 계정 생성이 필요하니 참고해두자. 계정을 생성했다면 스토어에 접속해 검색어 ‘서피스’를 입력하면, 검색 결과로 ‘서피스 트랙패드 설정(Surface Trackpad Settings)’과 ‘서피스’ 두 앱이 표시될 것이다. 이 가운데 트랙패드 설정 앱은 생략하고(신형기기에서는 동작하지 않는 앱이다), 서피스 앱을 다운로드 해보자. 이제 앱을 실행해 펜 아이콘을 클릭하면 감도를 높이거나 낮추는 조정이 가능하다.

서피스 프로 3나 서피스 3 등 구형 기기에서는 펜 버튼 기능까지 설정이 가능하지만, 신형 기기들의 경우에는 아직 지원 준비 중이다.

10. 서피스 펜 배터리 교체하기

서피스 프로 3과 서피스 3에서는 간편한 돌리기 방식으로 배터리 교체가 가능했지만, 신형 서피스 펜의 경우에는 손에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우선 두 손으로 각각 펜 자루와 포켓 클립을 쥐고 시계 반대 방향으로 1/8 인치 가량 비틀어보자. 작은 ‘딸각’ 소리를 내며 배터리 공간이 나올 것이다. 이제 조심스레 배터리를 끌어당겨 꺼내고, 그 자리에 새 배터리를 끼워 넣으면 된다.

9. 숨겨진 버튼

얼핏 보기에 서피스 펜의 버튼이라곤 끝 부분의 ‘지우개’가 전부다. 하지만 시선을 조금 내려 손가락을 얹는 플라스틱 스트립 윗부분을 보면, 숨겨진 또 하나의 버튼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버튼은 마우스 우 클릭 기능을 한다.


8. 호환용 라이너

현재는 규격 차이로 인해 서피스 프로 3용 독과 서피스 프로 4 간의 호환이 지원되지 않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서피스 프로 4의 얇아진 두께만큼 독 커넥터를 메우는 라이너를 제공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할 예정이다. 다만 라이너 배포 일정이 지연되고 있는 것이 아쉬울 뿐이다. 현재 전용 페이지에서 라이너 선 주문이 진행 중이니 필요한 독자들은 참고하시길.

7. UEFI 접근
시스템의 통합형 확장 펌웨어 인터페이스(UEFI, Extensible Firmware Interface)에 접근해 부팅 순서를 조작하거나 카메라를 비활성화하고, 아예 시스템을 꺼버리는 등의 장난을 좋아하는 독자들도 있을 것이다. 서피스 기기에서는 볼륨 높이기 버튼을 길게 누른 상태에서 전원 버튼을 눌렀다 손을 떼는 조작을 통해 UEFI에 접근이 가능하다. 전원 버튼에서 손을 뗀 다음에도 볼륨 버튼은 계속 누르고 있어야 한다. 그렇게 조금만 기다리면 UEFI로 바로 부팅이 이뤄져 자산 태그(asset tag)나 펌웨어 정보, 노트북의 시리얼 번호 등을 조회할 수 있다. 많은 사용자가 귀찮아하는 ‘안전 부팅’ 모드를 비활성화하는 것 역시 여기에서 가능하다.

6. 리눅스도 물론!
UEFI는 안전 부팅 비활성화 이외에도 여러 유용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경로를 통해 사용자는 부팅 전 OS 인증서 검사 여부 역시 설정이 가능한데, 설정을 ‘마이크로소프트만(Microsoft only)’으로 적용할 경우 부팅의 범위는 서명된 마이크로소프트 OS로만 확실히 제한되고, ‘마이크로소프트 및 제 3 인증 기관(Microsoft & 3rd party CA)’을 선택할 경우 서드 파티 UEFI 소프트웨어 역시 부팅이 가능해진다. 옵션 가운데는 ‘제한하지 않음(none)’이라는 선택권도 있는데, 이를 선택하면 원하는 어떤 리눅스 OS도 로드 할 수 있다. 뭐 이미 리눅스를 사용해봤고 마이크로소프트 브랜드 기기에 펭귄(Penguin)을 심는 성취감을 잘 아는 사용자라면 당연히 아는 부분이겠지만, 이 과정을 진행하기 전에는 서피스 기기용 드라이버들을 확실히 찾아낼 수 있는지를 확인해둬야 함을 기억하자.5. 클립보드 전용 모드
가벼운 몸으로 여행을 떠나고 싶은 날, 서피스 북의 클립보드(Clipboard)만 떼어서 들고 가는 것이 가능할까? 산장에서 USB를 포트를 찾을 수도 없을 텐데? 걱정할 필요 없다. 서피스 북의 클립보드는 하단의 잭을 이용해 서피스 커넥터와 직접 연결해 충전할 수 있다.


같은 방식으로 매끈하게 다듬어진 신형 서피스 독 역시 클립보드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도킹만으로 13.5인치의 스크린이 하드웨어의 전부인 클립보드에서도 기가비트 이더넷과 USB 포트, 디스플레이 포트를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4. 본체 바꾸기

마이크로소프트 측이 공식적으로 설명한 바는 없는 팁이지만, 실험 결과 GPU 미탑재 버전 서피스 북에서 클립보드만 떼어내 GPU 버전 본체에 연결하는 조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즉, 코어 i5 탑재 저가형 모델 사용자가 코어 i7 및 GPU 탑재 버전의 기본 부품을 이용할 수 있다. 전환 과정 역시 몇 개의 드라이버를 다운로드 하는 것만으로 간단히 가능했다. 실험 삼아 기본 부품을 바꿔놓았는데 친구가 차이를 알아채지 못한다면? 결정은 당신의 몫이다.

3. 충전기가 다르다

서피스 커넥터와 연결돼 기기를 충전하는 서피스의 충전기는 서로 다른 두 종이 있었다. 서피스 프로 3과 서피스 프로 4, GPU 미장착 서피스 북의 경우 모두 동일한 30와트 충전기를 사용했고, 서피스 북 GPU 버전은 이보다 큰 60W충전기를 제공하고 있다. 상위 버전의 60W 충전기로 다른 기기들을 충전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반대의 경우를 실험해본 결과 서피스 북의 외장 GPU에 많은 부하가 걸려있는 상태에서는 충전할 수 없었다. 전원이 꺼져있거나 진행 중인 작업이 없는 상태에서는 하위 기종의 충전기로 서피스 북 GPU 버전을 충전하는 것도 가능했다.


2.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구동
서피스 북 외장 GPU 버전에는 기본적으로 엔비디아(Nvidia)의 지포스 익스피리언스(GeForce Experience)가 딸려오지 않는다. 그러나 속상해할 필요는 없다. 엔비디아 웹사이트에서 지포스 익스피리언스 무료 버전을 다운로드 하면 엔비디아의 테스트 및 권장 사항에 기반해 최적의 게임 구동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엔비디아 게임스트림(GameStream), 셰도우플레이(ShadowPlay), 배터리 부스트(Battery Boost)의 경우에는 구동할 수 없으며, 향후 지원 역시 어려울 것이라는 점이다. 지포스 GTX급 카드들에서만 지원되는 기능들이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레퍼런스 드라이버(reference driver) 역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되는 부분이다. 엔비디아의 스탁 드라이버(stock driver)를 이용해 서피스 북용 드라이버를 설치하는 실험을 해봤지만, 성공하지는 못했다.

1. 외장 GPU/IGP로 전환하기
서피스 북 외장 GPU 버전에서 애플리케이션이나 게임을 실행하면 시스템이 자동으로 GPU를 이용할지, 통합형 그래픽스(IGP, Integrated GraPhics)를 이용할지를 선택한다. 그러나 기기를 이용하다 보면 특정 앱과 관련한 출력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이 경우 시스템의 자동 결정을 따르지 않고 그것을 GPU 상에서 구동하고 싶은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 경우에도 방법이 있다. 서피스 북의 제어판에 접속해 ‘하드웨어 및 사운드’를 선택하고, 다음으로 ‘엔비디아 제어판’을 클릭해보자.


(지포스 익스피리언스를 설치했다면 이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데스크톱 상에서 마우스를 우클릭 해 엔비디아 제어판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제어판에 들어가 ‘3D 설정 관리(Manage 3D settings)’ > ‘프로그램 설정’을 차례로 클릭하면 프로그램 선택이 가능한 드롭다운 메뉴가 나올 것이다. 여기에서 원하는 앱을 찾아 기본적으로 ‘자동’으로 적용된 설정을 ‘고성능 엔비디아 프로세서’나 ‘통합형 그래픽스’로 변경하면 모든 과정이 끝난다.

Gordon Mah Ung editor@itwor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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