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목사, 교회에서 '흉기 혈투'…교단 내 갈등이 원인

[앵커]

어제(22일) 저녁 서울 독산동의 한 교회에서 목사끼리 칼부림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교단 내 갈등이 이유였습니다.

김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독산동의 한 교회.

어제 저녁 7시쯤, 다른 교회 목사인 황모 씨가 이 교회 담임 목사인 박모 씨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황 목사가 서류봉투에 담아둔 흉기를 꺼내 박 목사를 수차례 찌른 겁니다.

[교회 관계자 : 저희들이 전부 충격을 받아서 말도 못합니다. 병원에서 수술 다 끝내고 중환자실에서 치료 받고 있어요.]

황 목사는 출동한 경찰에게 같은 종회였던 박 목사가 자신을 모함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소속 총회의 총무 선거를 앞두고 황 목사가 금품을 돌렸다는 내용을 박 목사가 외부에 알렸다는 겁니다.

범행 직후 두 사람은 각기 다른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황목사는 배, 왼쪽 손에 피가 많이 묻었고, 박목사는 배, 팔, 등, 턱 밑에 많이 찔린 자국이 있더라고요.]

경찰은 두 사람이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김준 기자

JTBC, DramaHouse & J Content Hub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DramaHouse & JcontentHub Co., Ltd.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