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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뉴시스】 고동명 기자= 제주 서귀포시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신청사가 22일 문을 열면서 본격적인 제주혁신도시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이날 오후 제주혁신도시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신사옥 대강당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공무원연금공단 최재식 이사장, 이근면 인사혁신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무원연금공단 개청식이 열렸다.
혁신도시에 이전한 공공기관 중 그 규모가 가장 큰 공무원연금공단 개청식은 2007년 착공한 서귀포 혁신도시가 제주의 새로운 거점도시로 나가는 도약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날 개청식은 지난 2005년 공무원연금공단 제주 이전이 결정된 후 10년만이다.
공무원연금공단 제주신청사는 지상 7층(대지면적 1만9560㎡) 규모로 이미 지난달 본사직원 248명이 이전을 완료했다.
공무원연금공단 최재식 이사장은 "공단이 새롭게 도약하는 출발로 삼아 109만 공무원과 42만 연금수급자가 행복하고 국민이 공감하는 세계 최고의 공단으로 만들겠다"며 "공단 임직원들의 안정적인 제주정착을 지원하고, 지역발전을 위한 협력과 상생으로 정부의 지방이전 취지에도 적극 부응하는 모범적인 공공기관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희룡 지사는 환영사에서 "도내 교통과 정보통신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려 스마트함과 편리함을 갖추겠다"며 "새로운 식구들이 조금이라도 불편함이 없이 행복한 제주청사시대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돕겠다"고 말했다.
혁신도시에는 공무원연금공단을 비롯해 국세공무원교육원(66명), 국세청고객만족센터(118명), 한국정보화진흥원 교육연수원(38명),국토교통인재개발원(32명), 국립기상과학원(162명), 국세청주류면허지원센터(26명) 등이 이전을 끝냈다.
한국국제교류재단(61명)과 재외동포재단(48명)은 내년에 이전할 계획이다.
서귀포 혁신도시는 서홍동과 법환동 일원에 2939억원을 들여 면적 113만5000㎡에 지어졌다.
2007년 9월 12일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최초로 착공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 대통령이 기공식에 직접 참석해 지원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혁신도시 이전 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강정동 강정택지개발지구에 8개동 358세대 '상록아파트'가 올해 완공됐다.
또 LH 아파트와 부영아파트 등이 속속 공사를 마무리해 혁신도시에만 5100명이 거주해 새로운 경제도시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제주혁신도시 5100명, 신시가지 9000명, 강정택지개발지구 5900명 등 서귀포 신시가지 일대에 2만명이 넘는 인구가 거주하고 교육생과 연수생 등을 포함하면 연인원 20만명에 달하는 이 일대를 찾을 것으로 보여 서귀포시는 연간 306억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kdm8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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