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매직키보드·매직마우스2 독자 '라이트닝' 기술 탑재
차세대 아이폰에도 라이트닝 탑재할 듯
MS·구글,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USB-C타입 채택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 기기의 충전 단자 규격을 두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글, MS가 USB-C 타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운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2, 매직마우스2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기기들이 모두 애플의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신형 맥북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USB-C 규격을 채용했다.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도 넣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점차 라이트닝을 걷어내고 USB-C를 쓸 것이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7에는 USB-C 충전 단자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차세대 아이폰에도 라이트닝 탑재할 듯
MS·구글, 새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USB-C타입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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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매직 키보드, 매직 트랙패드2, 매직마우스 |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스마트 기기의 충전 단자 규격을 두고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자존심 싸움을 벌이고 있다. 구글, MS가 USB-C 타입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고수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애플은 새로운 매직 키보드와 매직 트랙패드2, 매직마우스2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기기들이 모두 애플의 자체 규격인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해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애플은 지난 3월 신형 맥북을 출시하면서 처음으로 USB-C 규격을 채용했다. 독자 규격인 라이트닝 단자도 넣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애플이 점차 라이트닝을 걷어내고 USB-C를 쓸 것이란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내년에 출시될 아이폰7에는 USB-C 충전 단자가 탑재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애플이 이번 새로운 액세서리에 라이트닝 단자를 모두 채택하면서 USB-C 규격 채용 가능성은 거의 사라졌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애플이 자사 스마트 기기의 충전 규격으로 라이트닝을 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였기 때문이다.
애플은 아이폰5에 고유의 라이트닝 커넥터를 처음 선보였다. 최근 애플은 iOS운영체제 이외의 다른 기기에도 라이트닝 어댑터를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될 애플TV의 리모컨, 애플펜슬, 비츠 필 플러스, 블루투스 스피커 들은 모두 애플의 라이트닝 기술을 이용한다.
포춘은 최근 기사에서 "하나의 케이블로 모든 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세상을 애플이 점차 만들어 가고 있다"며 "라이트닝 케이블을 이용해 아이폰과 애플TV리모콘, 아이패드, 키보드와 무선 스피커까지 모두 충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구글, MS 등 이른바 반(反) 애플 진영은 USB-C 타입 적용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구글이 최근 내놓은 넥서스폰과 MS의 루미아에는 모두 USB-C 단자를 적용했다.
USB C타입은 기존 A, B 타입과 달리 단자의 위아래가 같은 형태를 하고 있어 사용자가 구분할 필요 없이 더 편리하게 쓸 수 있다. 또한 기존 단자들이 데이터 전송 도중 충전을 멈춰야 했던 것과 달리 USB C타입은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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