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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얼굴없는미녀' 감독 치정멜로와 만나면?(세상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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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얼굴없는미녀' 감독 치정멜로와 만나면?(세상끝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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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끝의사랑 포스터 / 사진=스톰픽쳐스코리아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소연 기자] 한은정 치정멜로 영화, 얼마나 통할까.

6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진행된 '세상끝의 사랑'(감독 김인식) 제작보고회에 김인식 감독, 배우 한은정, 조동혁, 공예지가 참석했다.

'세상끝의 사랑'은 한은정의 4년만 영화 복귀작이다. '세상끝의 사랑'은 지난 2004년 김혜수 주연의 '얼굴없는 미녀'를 연출한 김인식 감독의 치정멜로다.

'세상끝의 사랑' 설정은 매우 파격적이다. 새 아빠와 동하(조동혁)와 사랑에 빠지는 자영(한은정) 딸 유진(공예지)의 엇갈리는 시선을 그린다. 사랑할 수 없는 사람에게 사랑에 빠지는,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을 이야기한다. 파격적인 설정이 '거부감'이라는 독이 될 수도, 오히려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물론 최악의 경우는 '무관심'이다.

한은정이 '세상끝의 사랑'을 통해 사춘기 딸을 둔 엄마로 변신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물론 한은정이 연기하는 엄마는 모성애가 많은, 일반적인 엄마와는 다르다. 자기중심적인 커리어우먼으로 오히려 딸에게 모질 때도 있으며 이로 인해 유진과 동하에게 소외감을 줄 때도 있다.


이날 제작보고회에서도 영화의 주제에 걸맞게 '사랑'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공예지는 "친구의 애인에게도 사랑을 고백할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고백을 하는 것이 힘들 것 같긴 하지만 숨길 수는 없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한은정은 "'세상끝의 사랑'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랑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얼굴없는 미녀'로 호평받은 김인석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도 기대를 모으는 부분이다. 김인석 감독은 동성애를 다룬 데뷔작 '로드무비'(2002)로 제21회 밴쿠버 국제영화제, 23회 멜버른 국제영화제, 46회 런던 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지난 2004년 개봉한 김혜수 주연의 '얼굴없는 미녀' 또한 제5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촬영상을, 제22회 토리노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세상끝의 사랑'은 오는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이소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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