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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AP/뉴시스】권성근 기자= 아시아와 북태평양 지역, 미국 서부 지역에서 21일 부분일식과 달이 완전히 태양을 가리는 금 반지 모양의 금환일식이 관측되는 우주쇼가 관찰됐다.
금환일식이 관측된 일본에서는 이 신기한 현상을 보기 위해 학교와 공원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일본에서는 전용기와 보트를 이용해 금환일식을 관람하는 사람도 있었다.
중국과 대만에서도 '불의 반지' 금환일식이 관찰됐다. 1839년에 마지막으로 금환일식이 보였던 일본에서는 방송에서 이 장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타이베이 시립 천문관과 홍콩 우주박물관에서도 금환일식을 관찰하기 위해 망원경이 동원됐다.
일본의 방송사 카메라맨들은 금환일식 장면을 담기 위해 후지산 정상에 오르기도 했으며 금환일식에 대한 침팬지의 반응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원에도 들어갔다.
도쿄에서는 금환일식이 처음 관찰됐을 때 비가 왔지만 곧 화창한 날씨를 되찾아 시민들은 최상의 조건에서 금환일식을 볼 수 있었다. 도쿄 시민인 사사키 가오리는 "신비로운 장면이었다"며 "이런 광경은 처음 본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도 빅토리아 항구에 금환일식을 보기 위해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이들 중 상당수는 학교에 등교하는 학생이나 회사로 출근하는 직장인들이었다.그러나 구름이 많아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한편 월식과는 달리 일식은 드물게 나타나고 관찰 영역도 5분 정도로 짧은 편이다.
ks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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