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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톡-난투 with NAVER]'LoL'의 전략과 손맛 모바일서 '제대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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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톡톡-난투 with NAVER]'LoL'의 전략과 손맛 모바일서 '제대로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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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수위 상승...덕천배수펌프장 도로 침수 우려
- 30여 종의 다양한 영웅 캐릭터 수집과 육성 재미

- 실시간 대전 기반으로 한 콘트롤과 전략 '일품'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 수상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코어한 RPG들이 매출 상위권을 여전히 움켜쥐고 있지만, 5위에서 15위권 사이에서 캐주얼게임 돌풍이 다시금 조심스럽게 일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 첫 번째 주자는 '디즈니 틀린그림찾기 for Kakao'(이하 틀린그림찾기)입니다. 현재(구글플레이 최고 매출, 9월 17일 기준) 2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8월 중, 신규 캐주얼게임으로는 유일하게, 10위권 진입을 이뤄냈습니다. 이어 '모두의 경영'이 돌풍을 일으키더니, '도미네이션즈'는 '클래시 오브 클랜'을 위협하며 모바일게임 10위권 순위를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여기에 결정타를 날린 타이틀은 '프렌즈팝 for Kakao(이하 프렌즈팝)'입니다. 9월 17일 기준 구글플레이 매출에서 '도미네이션즈'가 6위, '프렌즈팝 for Kakao'가 7위로 그 뒤를 따르고 있습니다.

'디즈니 틀린그림찾기'와 '프렌즈팝'은 모두 강력한 IㆍP를 바탕으로 유저들에게 어필하는 모습입니다. IㆍP때문인지, 간단한 게임성에 대한 향수 때문인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서두가 많이 길었습니다. 금주 트리플A와 함께 달려볼 게임은 'with NAVER'를 단, 네 번째 작품입니다. RPG 장르에서 벗어나 처음으로 AoS(적진 파괴 및 점령)장르를 선보이는 네이버의'난투 with NAVER(이하 난투)'를 지금 만나보시죠.


'난투'는 RPG를 기반으로 실시간 AoS 대전을 즐길 수 있는 신개념 모바일게임입니다. 모바일 AoS에 최적화된 독자적 시스템을 바탕으로 온라인게임에 버금가는 화려한 3D 그래픽을 제공하며, 미세한 움직임까지 반영하는 정교한 콘트롤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치열한 PvP 대전의 긴장감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현재 같은 범위 내의 와이파이를 사용하는 유저들 간의 PvP로 제한적이며, 향후 '난투'에 접속한 유저들 간의 실시간 대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입니다.

30여종의 특색 있는 영웅(캐릭터)들을 수집 및 육성, 3인 체제로 구성된 나만의 파티를 만드는 전략적 플레이도 가능합니다. 이 밖에도 게임 한 판의 플레이타임이 짧아 간편하면서도 집중력 있는 전투의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먼저 출시된 '난투'는 애플 앱스토어 인기랭킹 2위, 매출 랭킹 2위(iPad 1위), 'CMGS(China's Mobile Gaming Summit) 2014년 가장 기대되는 모바일게임, 'Play2015바이두 인기 모바일게임'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습니다.


자체 개발 엔진이 보여주는 환상적인 조작감과 더 정교한 콘트롤을 통해 더 강력한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최적화된 밸런스로 단조로운 스텟 싸움 탈피했다는 평가입니다. 스텟을 뛰어 넘은 콘트롤 싸움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습니다.

하나의 캐릭터만 육성하던 시스템에서 벗어나, 다양한 캐릭터들을 키우며 상황에 맞는 덱 조합하고 이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전투에 있어서 다양한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AoS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는 RPG 또한 상당히 매력적입니다. 특히, 백 여 개의 관문을 돌파하며 알아가는 동양 신화 스토리는 게임의 적응을 돕고, 콘트롤 실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밖에도 모바일 시스템으로 구현한 독창적인 AoS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적들과의 전투는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접속 10분의 법칙-4점 (5점 만점)] 세련된 원화 바탕으로 한 퀄리티 높은 그래픽




게임의 원화는 그래픽의 뼈대가 되는 기본입니다. 원화가 좋아야 게임의 그래픽이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 '난투'의 원화는 정말 세련됐습니다. 국내 유명한 아트 디렉터의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뛰어납니다.

특히, 캐릭터의 비율과 색감이 굉장히 좋아 눈을 즐겁게 합니다. 중국 작품임에도 망설임 없이 네이버가 손을 내민 이유를 그래픽만을 보고도 충분히 이해가 갔습니다.

스토리는 인트로 동영상을 통해, 우리에게 친숙한 손오공을 등장시킵니다. 초반 강렬한 액션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잡는데 주력한 모습입니다. 게임을 진행하는데 있어서 인물에 대한 소개와 인물 간의 관계를 잘 설명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삼장법사, 손오공 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면서 몰입도를 높입니다.

400메가 정도의 용량의 클라인트를 다운로드 받으면, 영웅 캐릭터를 조종하는 소환사를 선하게 됩니다. 소환사 역시, 레벨업을 하고 레벨이 높아질수록 조종하는 영웅 캐릭터의 능력을 향상시키는 버프를 더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유저 편의 UㆍI-3점 (5점 만점)] 다양한 영웅 수집에 기대감 'UP'




게임 내에 접속하면 자연스럽게 스토리 진행과 튜토리얼이 동시에 진행됩니다. NPC들의 퀄리티도 상당합니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관계에 대한 설명을 들으면서 전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첫 영웅 캐릭터로 '나타'를 선택했습니다. '난투'에는 탱커, 전사, 법사, 서포터 등 클래스 별로 다양한 영웅이 존재합니다. '나타'는 전사 계열로 공격과 방어가 적절히 조합된 밸런스형 영웅입니다.

각 영웅들은 1성부터 5성까지 등급이 나뉘며, 똑같은 영웅이라도 등급에 따라 능력치와 스킬 등의 차이를 보입니다.

영웅의 콘트롤은 버추얼 조이스틱으로 조종이 가능하며, 일반 공격과 스킬 버튼으로 다이나믹한 전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UㆍI 직관적입니다. 여타 중국 작품처럼 메뉴가 복잡한 점을 제외하곤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흥미 자극 타격감-4점 (5점 만점)] 모바일에서 느끼는 'LoL'의 짜릿한 손맛




짜릿한 손맛을 느끼기 위한 콘트롤이 '난투'의 핵심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기본적으로 적들과의 대전을 통해 콘트롤을 익히게 됩니다. 버추얼 조이스틱으로 아주 미세한 조절까지는 힘들지만, 콘트롤의 재미를 느끼는데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마이크로 콘트롤의 재미를 스킬의 연속 사용이 대신해 줍니다. 다양한 스킬 사용으로 적의 영웅을 피니시 하는 그 짜릿함은 '난투'의 최고 백미라 자신합니다.

그래픽 퀄리티와 비례하는 액션 스킬은 유저들에게 '리그 오브 레전드(LoL)'와 비슷한 타격감을 선사합니다. 캐릭터의 크기가 작은 것이 약간 아쉽지만, 손맛을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습니다.

상성에 따른 영웅 캐릭터 밸런스도 굉장히 잘 구축했고, 영웅 조합에 따른 전략적 플레이도 유저들에게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실시간 대전에 있어서 PvP의 제안이 있는 점이 아쉽지만, AㆍI를 가진 적들과의 전투도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게임 진행 난이도도 알맞게 설계돼 지루함을 최소한 점 또한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종합 점수-4점 (5점 만점)] 완벽한 실시간 PvP 만 받쳐준다면…

중국 모바일게임의 진화가 무섭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그 동안 제가 계속 지적했던 촌스러운 색채감을 '난투'에서는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세련된 그래픽을 자랑했습니다.

캐릭터의 밸런스, 스토리, AㆍI 적들과의 전투 난이도 모두 국산 모바일게임과 비교해서 뒤떨어지지 않습니다. 몇몇 요소는 우리나라 게임을 앞선다고 생각합니다.

'난투'는 AoS가 메인 콘텐츠입니다. 같은 존에 있는 와이파이 PvP가 아닌, 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PvP를 추가한다면 충분히 국내 구글플레이 최고매출 10위권 안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김상현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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