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최현호 기자]무려 6년 만에 빛을 보게 된 봉만대 감독의 에로틱 스릴러 영화 ‘덫: 치명적인 유혹’이 관객을 찾는다. 봉만대 감독 스스로 ‘농촌스릴러’라 칭하는 이 작품은 시골의 한 소녀와 시나리오 작가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특히 소녀는 순수함 이면의 에로틱함을 발산, 영화 속 남자 주인공은 물론 관객의 시선을 붙들기 충분하다.
‘덫: 치명적인 유혹’의 주인공 유미 역을 맡은 배우는 신예 한제인. 6년 전에 20대 초반이었던 그는 이제 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당시 풋풋했던 모습을 회상하는 한제인의 앳된 외모는 여전히 스크린 속 그대로다.
‘덫: 치명적인 유혹’은 시나리오 작가 정민(유하준 분)이 집필을 위해 찾은 허름한 산골 민박집에서 우연히 소녀 유미(한제인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격 에로틱 서스펜스를 담은 작품이다.
‘덫: 치명적인 유혹’의 주인공 유미 역을 맡은 배우는 신예 한제인. 6년 전에 20대 초반이었던 그는 이제 어느덧 20대 후반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당시 풋풋했던 모습을 회상하는 한제인의 앳된 외모는 여전히 스크린 속 그대로다.
![]() |
한제인. 사진=송재원 기자 |
‘덫: 치명적인 유혹’은 시나리오 작가 정민(유하준 분)이 집필을 위해 찾은 허름한 산골 민박집에서 우연히 소녀 유미(한제인 분)를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파격 에로틱 서스펜스를 담은 작품이다.
시골소녀를 연기한 한제인은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자신을 알리게 됐다. 지난 2009년 MBC 드라마 ‘멈출 수 없어’로 데뷔한 그는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서 조연 및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주연으로 나선 작품은 봉만대 감독에 의해 발탁된 ‘덫: 치명적인 유혹’이 처음이다. 촬영 이후 6년 만에 개봉하는 지금의 감회도 남다르다.
“촬영 당시만 해도 정말 제가 이렇게 멋진 대접을 받고 하는지 몰랐어요. 주연배우 대접을 해주셨죠. 몰랐는데 ‘덫: 치명적인 유혹’ 이후에 다른 촬영들을 통해 힘든 일을 겪었어요. 당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앞섰고, 유미를 잘 표현하고 싶었어요. 전체를 볼 생각도 안하고 유미만 생각했죠. 개인적인 것은 생각 못했어요. 강원도 양양에서 생활하며 촬영했는데 오랫동안 혼자 이렇게 밖에 나온 것도 혼자라서 외롭기도 했죠.(웃음) 그래서 더 역할에 몰입됐고요.”
![]() |
한제인. 사진=송재원 기자 |
영화 속 유미가 시골의 한 집에서만 살고 있는 캐릭터라서 그랬을까. 촬영현장에서 고립되다시피 하며 촬영해온 한제인은 더욱 유미의 감정에 몰입할 수 있었다. 힘들만한 환경이지만 그로 인해 나오는 감정을 연기로 끌어냈다.
“추운 것이 크고 외롭기도 했죠. 거기서는 촬영밖에 할 수 없었어요. 눈이 많이 내려 촬영장을 못 가는 경우도 있었죠. 산속이라서 차라리 촬영을 했으면 하는 순간도 있었고요. 힘들고 고립된 느낌이었어요. 그런 느낌 때문에 영화가 잘 살았지만, 만약 서울에서 촬영했으면 다른 느낌이 들었을 것 같네요.”
영화에서 캐릭터만큼 고립된 산과 시골에 익숙해지기도 해야 했다. 소녀의 순진함과 유혹의 자태를 동시에 뿜어내는 그는 자연 속 순수함과 어우러지기 위해 봉 감독의 조언대로 주위를 뛰어다니기도 했다. 그리고 시나리오 밖에서 유미가 무엇을 했는지 상상하고 고민했다.
![]() |
한제인. 사진=송재원 기자 |
“유미를 연기하게 되면서 유사한 캐릭터를 찾아보지는 못했어요. 그저 유미만을 바라보고 ‘어떤 애인가’ ‘왜 그렇게 자랐니’ ‘왜 왜 왜’라고 계속해서 물어봤어요. 다른 사람이 볼 때 유미를 나쁘게 볼 수도 있는데 절대 아니에요. 순수하고 가여웠죠. 그렇게 될 수 있겠다 싶은 거죠. 지금 그런 유미의 순수함에 다가갔다면 또 다시 그런 느낌이 안 나오겠죠.(웃음)”
연기해야하는 캐릭터만큼 중요하게 신경써야하는 부분이 봉만대 감독의 작품인 만큼 노출이다. 여배우로서 부담도 될 만하지만 한제인은 이미 배우라면 각오할 부분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 부분에 있어서 봉만대 감독에게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배우가 어릴 때부터 꿈이라서 노출에 대한 부분도 상상해봤죠. 학생 때도 친구들과 나중에 그런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것이 화두로 올라 이야기를 나눴던 생각이 나네요. 그때 저는 ‘나중에 나는 해야지’라고 했어요. ‘노출을 할까 말까’라고 생각하지도 않았어요. 오히려 6년간 개봉을 못한 것이 걱정이었죠. 무엇보다 감독님이 예쁘게 찍어주셨잖아요. 저도 영상을 보고 바로 만족했고 감사했어요.”
![]() |
한제인. 사진=송재원 기자 |
한제인은 ‘덫: 치명적인 유혹’에 대해 자신을 처음으로 대중에게 인식시킬 작품이라고 생각했다. 그는 “내가 연기한 캐릭터를 보고 대중이 ‘그 친구가 이 친구냐’라는 반응을 이끄는 도전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나아가 한제인은 언제든지 맞는 역할이면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에로틱 스릴러의 여주인공으로 나서 다양한 매력으로 관객을 사로잡을 한제인의 행보가 어떻게 이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jaeger@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POP & heraldpop.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