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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S, '유료SW 대신 무료SW' 전환…"절감된 비용 나눠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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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DS, '유료SW 대신 무료SW' 전환…"절감된 비용 나눠갖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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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성과 공유형 사업 모델' 출시…"오픈소스로 비용 절감"




(서울=뉴스1) 박현준 기자 = KTDS가 유료 소프트웨어(SW)를 사용하는 기업에 무료 SW로 전환해주고 절감된 비용을 나눠 갖는 신개념 사업 모델을 선보였다. A기업이 사용중인 오라클DB를 오픈소스인 'MySQL'로 전환하고 절감된 비용을 나눠 갖는 식이다. A기업은 SW 사용 비용을 낮추고 KTDS는 절감된 비용으로 수익을 올리는 '일석이조'의 사업모델이다.

KTDS는 15일 서울 도렴동 센터포인트 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료의 상용 소프트웨어(SW)를 오픈소스로 전환하고 절감한 비용을 공유하는 '오픈소스 성과 공유형 사업 모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 모델은 기존의 상용SW를 사용하는 기업의 시스템을 구축비용이 들지 않는 오픈소스로 전환해주고 여기서 절감된 비용을 일정 비율로 구축사인 KTDS와 공유하는 것이 골자다.

상용 SW는 구입·유지보수 비용이 발생하는 SW로 기업의 정보기술(IT) 시스템을 구현하는데 필수적인 데이터베이스(DB),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WAS), 닷넷 프레임워크 등이다. DB는 오라클의 오라클 DB, IBM의 DB2, 티맥스소프트의 티베로 등이 있으며, WAS는 오라클의 웹로직, IBM의 웹스피어, 아파치의 톰캣, 티맥스소프트의 JEUS 등이 있다. 이 SW들은 강력한 성능을 제공하지만 유지보수 비용이 높아 기업들에 비용 부담을 안겼다.

이같은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것이 오픈소스다. 오픈소스는 전 세계 사용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커뮤니티를 통해 개발된 SW로 무료인 커뮤니티 버전과 유지보수 비용인 구독료가 발생하는 기업용 버전이 있다. 기업용 버전이 구독료가 발생하지만 상용 SW의 유지보수료에 비해 크게 저렴한 수준이다.

KTDS는 고객사의 상용 SW 라이선스를 파악하고 오픈소스로 전환할 시스템을 선정한다. 이후 성과 배분 비율·정산 기간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계약을 체결하고 오픈소스 구독·기술지원·개발자 및 운영자 교육 등을 서비스한다. 고객사가 상용SW를 사용할 때와 오픈소스를 도입한 이후의 비용의 차액 중 일부를 KTDS와 일정 기간 동안 나눠 갖게 된다.


손승혜 KTDS IT서비스혁신센터장(상무)은 "고객은 초기 투자비용 없이 기존의 상용SW를 오픈소스로 전환할 수 있으며 최대 80%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며 "기업의 모든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전환하기 보다 부담이 덜한 시스템부터 전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DS는 모회사인 KT에 이번 사업 모델을 우선 적용해 KT의 주요 시스템 중 10%를 오픈소스로 전환했고 기존 상용SW를 사용하는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기철 KTDS 대표는 "오픈소스 도입으로 국내 오픈소스 시장을 활성화하고 글로벌 상용SW의 기술에 종속되는 것에 대한 대안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KTDS가 오픈소스 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p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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