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인디게임커넥트페스티벌(이하 BIC)에서 낯익은 얼굴을 만났다. 지난 2013년 '전설의 대장장이'를 출시해 인디게임 부흥을 일으켰던 BB(부부)오락단이다. 이제는 블랙스미스게임즈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형태로 프로젝트 팀을 진행한다. 기존 BB O' ROCK단은 블랙스미스게임즈 산하 팀으로 개편된다.
블랙스미스 장재혁 대표는 그간 인디라 팟케스트 서울 지부 방송을 겸임했고 각종 인디 행사에 참가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간 인물이다. 이번에도 이번 행사에서 인디라!측 운영진으로 참가해 첫날 행사의 운영진으로 현장을 관리하기도 했다. 그간 활동이 궁금했다.
"저요? 계속 게임 개발하고 있었죠. '블랙짝'을 쫄딱 말아먹고는 그 다음으로 뭘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전설의)대장장이2'를 할까 아니면 다른 게임들을 시작할까 방황을 많이했죠. 하고 싶은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아니다 싶었던 타이틀이 많아서 후순위로 미뤄두고 다른 작업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가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요리사가 모델이라고 한다. 당연히 제목도 '전설의 요리사'. 한마디로 말해 음식을 만드는 게임이다. 다만 음식의 재료가 '몬스터'다. 던전을 다니면서 몬스터를 잡고 그 몬스터를 재료로 재밌는 음식들을 만들어 낸다.
"인어 초밥 드셔보셨어요? 던전에서 인어를 사냥한 다음, 이걸 이용해서 요리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에게 먹이면서 돈을 버는 식의 게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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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미스 장재혁 대표는 그간 인디라 팟케스트 서울 지부 방송을 겸임했고 각종 인디 행사에 참가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나간 인물이다. 이번에도 이번 행사에서 인디라!측 운영진으로 참가해 첫날 행사의 운영진으로 현장을 관리하기도 했다. 그간 활동이 궁금했다.
"저요? 계속 게임 개발하고 있었죠. '블랙짝'을 쫄딱 말아먹고는 그 다음으로 뭘할까 고민 많이 했습니다. '(전설의)대장장이2'를 할까 아니면 다른 게임들을 시작할까 방황을 많이했죠. 하고 싶은건 많았습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아니다 싶었던 타이틀이 많아서 후순위로 미뤄두고 다른 작업들을 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렸습니다."
그가 이번에 개발하고 있는 게임은 요리사가 모델이라고 한다. 당연히 제목도 '전설의 요리사'. 한마디로 말해 음식을 만드는 게임이다. 다만 음식의 재료가 '몬스터'다. 던전을 다니면서 몬스터를 잡고 그 몬스터를 재료로 재밌는 음식들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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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어 초밥 드셔보셨어요? 던전에서 인어를 사냥한 다음, 이걸 이용해서 요리를 만들어 내고, 사람들에게 먹이면서 돈을 버는 식의 게임입니다."
전작 '전설의 대장장이'가 대장장이가 돼서 무기를 만들고 이것으로 돈을 버는 상황에 집중됐다면 이번에는 한발 더 나아가서 던전에서 몬스터를 직접 사냥하고, 그것으로 무언가를 만드는형태로 변화했다. NPC들의 역할도 다양해 각 NPC들의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식을 먹야아 하도록 만들어 진 점도 차이점.
특히 '전설의 요리사'가 되는 과정에서 머슐렝 가이드의 평가를 받게 되는데, 이를 통해 자신의 현재 상황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 등도 포함돼 있다. 더 좋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더 좋은 몬스터를 잡아야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다. 현재 몬스터가 총 36종 구현돼 있다. 각 몬스터마다 독특한 재료를 얻고, 그것을 바탕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낸다. 원작에서 죽어라고 메이스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에 지레 겁부터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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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노가다하나요?"하고 물었다. 장 대표는 특유의 웃음과 몸짓으로 아니라고 말한다. 온몸이 들썩인다.
"전작에서 너무 반복적으로 물건을 만드는 시스템 때문에 고통 받으시는 분들이 많다고 해서 이번에는 소위 '노가다'를 대폭 줄였습니다. 던전에서 몬스터를 잡는 부분들에서는 사실 그런 부분들을 배제할 수 없었고, 대신 반복 요소를 상당히 줄여가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는 시뮬레이션 게임 마니아다. 전작 '전설의 대장장이'도 그 때문에 만들었다. 한국의 카이로소프트를 목표로 지금도 시뮬레이션 게임을 개발한다.
"전설 시리즈만 총 9개가 넘게 기획됐습니다. '전설의 대장장이2'도 준비하고 있는데요. 전설의 요리사를 마무리 하고 다음 작품을 하나씩 꺼내볼 계획입니다."
그는 이번 전시자들을 보면서 '부럽다'했다. 내년에는 반드시 게임을 내 보겠노라고 다짐하는 그를 뒤로 하며 10월 중순경 공개될 '전설의 요리사'를 기대해본다. 과연 인어 초밥은 어떤 맛일까.
부산 = 안일범 기자 ga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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