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나희 기자]아직 '쇼미더머니4'의 인기가 채 식지 않았다. 이 열기를 이어받아 '쇼미더머니' 여자 버전인 '언프리티 랩스타'가 시즌2로 돌아온다. 지난해 방영한 시즌1과 최근 종영한 '쇼미더머니4'가 많은 논란에 시달렸던 만큼 벌써부터 비판과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과연 이 프로그램은 앞서 '쇼미더머니4'가 일으켰던 논란들을 답습하지 않기 위해 어떤 점들을 조심해야 할까.
◆ 욕·디스 난무는 '이제 그만'
힙합 프로그램하면 어느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스전'. 상대방에 대한 비하는 물론 지나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은 수차례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제작진이 디스전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끌어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하지만 그럼에도 욕과 디스는 힙합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처럼 등장한다. 최근 종영한 '쇼미더머니4'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발언으로 산부인과협회에 공식 사과해야 했다. 죽부인으로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퍼포먼스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블랙넛 역시 "디스전이었잖나. 죽부인을 베고 누우려 했던 것"이라며 과격했던 언행에 대해 면죄부를 받으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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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net '쇼미더머니4', '언프리티 랩스타2' 공식 포스터] |
◆ 욕·디스 난무는 '이제 그만'
힙합 프로그램하면 어느새 가장 먼저 떠오르는 '디스전'. 상대방에 대한 비하는 물론 지나친 욕설과 성희롱 발언은 수차례 언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제작진이 디스전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끌어간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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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 래퍼 블랙넛.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
하지만 그럼에도 욕과 디스는 힙합 프로그램의 필수 요소처럼 등장한다. 최근 종영한 '쇼미더머니4'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룹 위너 멤버 송민호는 "MINO 딸내미 저격 산부인과처럼 다 벌려"라는 발언으로 산부인과협회에 공식 사과해야 했다. 죽부인으로 성행위를 연상하게 하는 퍼포먼스로 뜨거운 논란을 일으킨 블랙넛 역시 "디스전이었잖나. 죽부인을 베고 누우려 했던 것"이라며 과격했던 언행에 대해 면죄부를 받으려 했다.
지속된 비판에도 계속되는 욕과 디스에 '언프리티 랩스타2'도 시작 전부터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고익종 PD는 "욕설이 난무한 디스전은 워낙 많은 분들이 지적한 부분이다. 이번엔 수위를 지켜서 많은 분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 허술한 진행·경쟁 시스템은 'NO'
이번 '쇼미더머니4'는 유난히 논란이 많았다. 세계적인 래퍼 스눕독 앞에서 보인 랩 난장판부터 시작해 버벌진트·산이의 탈락자 번복, 송민호와 블랙넛의 승부 조작 의혹까지. 참가자들의 잘못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매끄럽지 않았던 진행과 허술한 경쟁 시스템이 문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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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스눕독.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 |
물론 '언프리티 랩스타2'는 '쇼미더머니4'와 경쟁 시스템도 다르고 참가자들 수도 확연히 적다. 하지만 프로그램 본래 취지가 오로지 랩 실력만으로 승부를 벌이는 서바이벌인 만큼, 이번 '언프리티 랩스타2' 제작진은 철저한 사전 준비로 '쇼미더머니4'에서 보여준 실망감을 시청자들에게 다시 안겨선 안 될 것이다.
◆ 아이돌 참가자…너무 많은데?
시즌1과는 달리 '언프리티 랩스타2'에는 현직 아이돌 출신 래퍼들이 대거 참여한다. 이에 '아이돌 랩스타가 되는 것이 아니냐'라는 우려를 낳았을 정도. 여기에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 수아도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는 등 많은 논란거리를 야기하고 있다. '언프리티 랩스타'가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는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이미 대중적 스타인 아이돌의 출연으로 공정성이 훼손되지 않겠느냐'는 지적이 일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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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타 효린, 원더걸스 유빈. 사진=송재원 기자] |
이에 대해 한동철 국장은 "아이돌, 언더, 래퍼는 단순히 가수를 부르기 쉽게 나누는 호칭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돌이라고 프로그램에서 배제하는 것은 오히려 역차별이라고 본다. 그런 의미에서 흔들리지 않고 중심을 지키는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제작진 입장에서는 모든 출연자들을 향한 출연 제안이 모두 같은 심정에서 이뤄진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잠시 돌이켜보면 이는 '쇼미더머니4' 방송 전에도 똑같이 제기됐던 문제다. 당시 화제의 아이돌 참가자였던 송민호는 방송 전부터 특혜 및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켰으나, 다른 출연자와의 경쟁에서 그들을 압도하는 실력으로 문제를 단숨에 불식시켰다. 과연 걸 그룹 출신의 유빈과 효린도 송민호와 같이 랩 실력만으로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쇼미더머니'의 스핀오프인 '언프리티 랩스타'는 컴필레이션 앨범 제작을 놓고 벌어지는 실력파 여성 래퍼들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매회 등장하는 대한민국 대표 힙합 프로듀서들이 신곡을 발표하면 곡 녹음에 참여할 기회를 얻기 위해 출연 래퍼들이 대결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2에서는 여성 래퍼 헤이즈, 캐스퍼, 애쉬비, 길미, 안수민, 예지, 키디비, 수아, 트루디와 걸 그룹 씨스타 효린, 원더걸스 유빈이 출연한다. 11일 밤 11시 첫 방송.
ent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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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송민호, 래퍼 블랙넛.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http://static.news.zumst.com/images/37/2015/09/11/33b275589fa940f2b27a1be24ac9add9.jpg)
![[래퍼 스눕독. 사진=Mnet '쇼미더머니4' 방송화면 캡처]](http://static.news.zumst.com/images/37/2015/09/11/dade98b07ce94cb7809fb2d2341815b7.jpg)
![[씨스타 효린, 원더걸스 유빈. 사진=송재원 기자]](http://static.news.zumst.com/images/37/2015/09/11/05eec9adb62f48129d0d47aaee2e621d.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