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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침략' 행위 있었다"는 인식 표명…"진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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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침략' 행위 있었다"는 인식 표명…"진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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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준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과거 일본의 '침략'으로 볼 수 있는 행위가 있었다고 시인, 종전보다 진전된 역사인식을 보였다고 지지(時事)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 집중심의 도중 제2차 세계대전 전 만주사변으로부터 태평양전쟁에 이르는 과정에서 일본에 의한 침략으로 평가될 수 있는 행위가 있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아베 총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침략'에 해당하는가는 '역사가의 논의에 맡겨야 한다"며 명언을 피했다.

아베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 공산당의 야마시타 요시키(山下芳生) 서기국장 질의에 답변하는 식으로 이뤄졌다.

야마시타 서기국장은 "일본이 중국,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대해 행한 전쟁은 침략이었나"라고 아베 총리의 역사인식을 물었다.

이에 아베 총리는 전후 70주년 담화 작성 때 참고한 유식자회의 보고서를 거론하며 "보고서에도 있는 것처럼 그 중에는 (후세에)침략으로 평가되는 행위도 있었다고 나도 생각하고 있다"고 인정했다.


아베 총리는 2013년 4월 국회 답변에서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고, 지난 14일 발표한 담화에선 '사변, 침략, 전쟁'으로 시기와 주체를 명시하지 않은 채 기술하는데 머무른 점에서 24일 답변은 이전보다는 진일보한 것이라고 통신은 지적했다.

일본의 한국과 대만에 대한 식민지 지배에 언급한 유식자회의 보고서에 관해 아베 총리는 "역사의 소리로서 받아들이고 싶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야마시타 서기국장이 "담화에는 일본이 식민지 지배했다고 쓰여 있지 않다"고 추궁하자 아베 총리는 "담화가 전부다. 그중에서 참작해 달라"며 더는 말을 흐렸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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