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든 코네티컷대 교수 “제 역할 안 하면 아베 불장난 계속”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주년 담화에 백악관이 환영 논평을 냈지만 일부 지식인과 정치인들은 “한국을 무시한 것” “위안부에 대한 모욕”이란 반응을 내놓았다.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는 15일(현지시간)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러일전쟁의 결과 한국이 일본 식민지가 됐고, 미국이 한국을 전리품으로 일본에 줬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이 전쟁이 아시아·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한국에 대한 철저한 무시”라고 말했다.
더든 교수는 이를 그냥 넘어간 미국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는 미국이 그러지 말라고 하지 않는 한 한국을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본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며 “미국이 역사 문제에서 제 역할을 하지 않는 한 아베는 이 같은 불장난을 계속 할 수 있다”고 했다.
알렉시스 더든 코네티컷대 교수는 15일(현지시간) 경향신문과의 e메일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러일전쟁의 결과 한국이 일본 식민지가 됐고, 미국이 한국을 전리품으로 일본에 줬다는 사실을 잘 알면서도 이 전쟁이 아시아·아프리카인들에게 용기를 줬다고 말한 것은 충격적”이라며 “이는 한국에 대한 철저한 무시”라고 말했다.
더든 교수는 이를 그냥 넘어간 미국 정부의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베는 미국이 그러지 말라고 하지 않는 한 한국을 무시해도 상관없다고 본다는 점이 더 분명해졌다”며 “미국이 역사 문제에서 제 역할을 하지 않는 한 아베는 이 같은 불장난을 계속 할 수 있다”고 했다.
앞서 백악관은 14일 아베 담화에 대한 논평을 내면서 아베의 러일전쟁 관련 주장에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미국이 러시아와 사이가 좋지 않다는 점도 작용했을 수 있다. 미국 정부가 아베 담화를 환영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부상에 대한 경계심에 있다.
캐서린 문 브루킹스연구소 한국석좌는 “아베가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직전 기존 국제질서에 대한 도전자가 됐던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인정한 부분은 일본의 과거에 대한 반성처럼 보이지만 동시에 현 국제질서에 도전하는 중국에 보내는 경고도 담겨 있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 손제민 특파원 jeje17@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