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OC=김현경 기자] 삼복(三伏) 더위의 가운데인 중복입니다. 해마다 복날이 되면 너도 나도 찾는 것이 ‘영계백숙’인데요.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영계’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영계는 ‘young鷄’가 아니다 =영계는 ‘병아리보다 조금 큰 어린 닭’을 가리킵니다. 어린 닭이기 때문에 어리다는 뜻의 영어 단어 ‘young’이나 한자 ‘어린아이 영(嬰)’에서 유래한 말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실은 다른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일상 생활에서도 자주 사용하는 ‘영계’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 |
▶영계는 ‘young鷄’가 아니다 =영계는 ‘병아리보다 조금 큰 어린 닭’을 가리킵니다. 어린 닭이기 때문에 어리다는 뜻의 영어 단어 ‘young’이나 한자 ‘어린아이 영(嬰)’에서 유래한 말로 생각하는 분들도 계신데요. 사실은 다른 단어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국립국어원은 ‘영계(-鷄)’가 ‘연계(軟鷄)’에서 온 말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軟’은 ‘연하다’는 뜻으로, 아직 성숙하지 않아 연한 닭을 이릅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연계를 영계의 원말로 표기하고 있습니다. 또한 ‘연계’에서 ‘연’이 ‘영’으로 그 소리가 달라져 원어인 ‘軟’과의 연관성이 멀어졌기에 ‘원어 정보’가 아닌 ‘어원 정보’에 해당 내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계의 ‘영’은 순우리말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영계’는 비하의 표현 =영계는 비교적 나이가 어린 이성을 가리키는 비속어로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어린 여성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어린 남성에게도 사용됩니다.
사람을 먹는 닭에 비유하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겠죠. 비속어 말고 다른 긍정적인 표현으로 바꿔 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pink@heraldcorp.com
*호기심 탐험대가 출동합니다. 생활 속 궁금한 뉴스부터 꼭 알아야 하는 이야기까지, 페이스북 [HOOC] 페이지에서 색다른 뉴스를 확인해보세요.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