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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에 '침략','반성',사죄' 담아야 한다는 일본 국민은 15.5%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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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담화에 '침략','반성',사죄' 담아야 한다는 일본 국민은 15.5%에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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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전후 70년 담화(아베 담화)’에 ‘침략’, ‘반성’, ‘사죄’ 등의 표현을 모두 넣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본 국민은 15.5%에 불과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 TV는 10~1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보도했다.

‘지금까지 전후 50년, 60년을 맞아 발표된 담화에서는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에 대한 반성과 사죄에 대해 이야기했다. 중국과 한국은 침략, 반성, 사죄의 3가지 표현이 전후 70년 담화에 사용되는가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고 있다. 당신은 이번 총리 담화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3가지 표현을 모두 넣어야 한다는 응답자는 15.5%에 불과했다. 41.9%는 ‘침략’과 ‘반성’을 반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나타냈고, 3가지 중 어느 것도 넣을 필요가 없다는 견해도 30.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또 전후 70년 담화에서 강조해야 할 내용으로 일본이 전후 70년간 평화국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는 것을 가장 많이(45.2%) 꼽았으며 전쟁에 대한 반성을 강조하자는 의견은 11.9%에 그쳤다.

이번 조사는 일본 전국 2007명을 상대로 시행됐으며, 이중 50.27%인 1009명이 응답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4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반둥회의 60주년 기념 연설과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을 통해 전쟁에 대한 반성을 표명하고 전후 일본이 평화 국가로서 국제사회에 협력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침략을 인정하거나 식민지 지배를 사죄하지는 않았다.

<도쿄|윤희일 특파원 yh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