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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콜걸 스켄들, '도덕의 나라' 싱가포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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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세 콜걸 스켄들, '도덕의 나라' 싱가포르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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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송희 기자=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하워드 쇼(왼쪽)가 지난 18일 법원을 나서고 있다. AFP=News1

미성년자와 성매매한 혐의로 기소된 하워드 쇼(왼쪽)가 지난 18일 법원을 나서고 있다. AFP=News1


한 10대 콜걸로 인해 싱가포르 전체가 들썩이고 있다.

17세로 알려진 이 콜걸과 성매매를 한 당사자들이 줄줄이 검경에 소환되며 스캔들이 계속 확산되는 때문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고객은 48명. 그러나 수사가 계속되며 얼마나 더 많은 관련자들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다.

더구나 성매매 당사자 대부분 이사업가뿐 아니라 고위 공무원, 고급 장교 등 사회 지도층인 것으로 알려지며 인구 500만명에 불과한 싱가포르 사회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온라인 상에는 신원이 알려지지 않은 콜걸에 관한 시시콜콜한 정보로 부터 관련자들의 신상털기로 온통 도배되고 있다.

이번 수사의 첫 성과로 지난 27일 미성년자와 성매매를 한 혐의로 한 초등학교 교장에게 9주 금고형이 내려졌다.

이 외에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유명인사들이 대거 관련돼 흥미를 자아낸다.


이중 가장 화제의 인물은 홍콩 최대 영화사인 쇼 브라더스의 공동 창업주의 손자인 하워드 쇼(41)이다. 두 딸을 가진 그는 두 번째 부인과 결혼하기 한 달 전에 이 콜걸과 성매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스위스 대형 투자은행 UBS의 싱가포르 대표를 지낸 요르크 부에르긴(40) 등 5명의 외국인은 이미 국외로 추방됐다.

AFP통신은 이번 성스캔들로 인해 싱가포르 정재계 전체가 떨고 있다고 전했다.


엄격한 법 규범을 요구하는 싱가포르에서 매춘이 불법은 아니다. 성매매 업소는 공개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등록된 종사자들은 검진을 받도록 돼있다.

다만 18세미만 미성년자와의 성 매매에는 엄격한 법적 잣대가 가해진다. 성산업을 규제한다기 보다는 미성년자를 보호하고 인신매매 등의 다른 범죄와 연관되는 것을 막고자 시행됐다.

이와 관련, 호펭 키 내무부 장관은 "성매매 산업을 근절시킬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지하로 숨기려 한다면 범죄 조직의 관여와 여성의 인신매매, 공중 보건에 위험을 일으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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