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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억 원대 방산비리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이 범죄 수익을 숨기고 뇌물 건넨 혐의로 추가기소됐습니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은 이 회장을 뇌물공여와 범죄수익은닉 규제 및 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회장은 2008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군무원 58살 변 모 씨 등에게 1천600만 원의 뒷돈을 준 후 군 내부 자료 수백 건을 건네받은 혐의입니다.
이 회장은 또,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빼돌린 돈 가운데 60억 원을 미국의 페이퍼컴퍼니로 송금해 숨겨놓은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앞서 이 회장은 공군 전자전훈련장비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며 납품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1천100억 원대 사업비를 챙긴 혐의로 지난 3월 구속기소됐습니다.
[채희선 기자 hscha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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