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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수단, '방산비리 혐의'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 소환 조사

메트로신문사 연미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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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수단, '방산비리 혐의'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 소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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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합수단, '방산비리 혐의'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 소환 조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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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정철길 SK이노베이션 대표가 이규태(65·구속기소) 일광공영 회장의 납품비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소환했다.

26일 정부 합수단은 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납품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정철길(61) SK이노베이션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합수단은 이날 오전 정 대표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죄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이규태(65·구속기소) 일광공영 회장의 EWTS 납품 사기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정 대표는 EWTS 사업에 국내 협력업체로 참여한 SK C&C에서 공공금융사업부문장(사장)과 IT서비스사업총괄 사장 등을 맡았다가 대표이사까지 오른 이후 올해 1월 SK이노베이션으로 자리를 옮겼다.

SK C&C는 하청대금 32%를 일광공영이 지정하는 업체에 재하청하는 조건으로 EWTS 사업의 국내 유일 협력업체로 선정됐다. 소프트웨어를 국산화한다는 명목으로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 및 일광공영 계열사들과 1100억원대 사업비를 나눠 가졌다가 수사선상에 올랐다.


앞서 합수단은 이 회장과 공모한 혐의로 이 회사 전무 윤모(57)씨와 공군 준장 출신인 전직 상무 권모(61)씨를 구속기소했다. 정 대표는 이달 12일 참고인 자격으로 한 차례 소환 조사를 받았다. 합수단은 정 대표가 하벨산과 하청계약에 깊이 관여한 정황을 포착하고 피의자로 신분으로 전환해 이날 다시 조사했다.

연미란 기자 actor@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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