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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방산비리' 가담 SK C&C 전직 임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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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태 방산비리' 가담 SK C&C 전직 임원 구속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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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김건희 특검 소환 조사 8시간 30분 만에 종료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리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사무실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자리한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 사무실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11일 SK C&C 전 전무 윤모(57)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윤씨는 SK C&C에 재직할 당시 공군전자전훈련시스템(EWTS) 사업을 담당했다.

합수단에 따르면 윤씨는 2012년 일광공영 이규태 회장과 공모해 성능이 떨어지는 EWTS를 방위사업청에 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합수단은 이 회장과 윤씨 등이 서로 짜고 어리숙한 방사청 관계자들을 속여 원가가 약 500억원에 불과한 EWTS를 무려 1000억원에 팔아 엄청난 이익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합수단 조사 결과 SK C&C는 일광공영이 EWTS 가격을 부풀리는 데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SK C&C는 터키 방산업체 하벨산사로부터 EWTS에 들어갈 일부 소프트웨어 구성품의 연구개발 사업을 재하청받았으나, 연구개발은 조금도 이뤄지지 않았고 전체 납품 대금만 폭증했다고 한다.

합수단은 지난해 11월 출범 이후 처음으로 현역 장성인 해군 박모(57·해사 35기) 소장을 구속하는 등 요즘 들어 부쩍 수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오는 13일에는 김진태 검찰총장이 충남 계룡시 계룡대를 찾아 김요환 육군참모총장, 정호섭 해군참모총장, 최차규 공군참모총장을 만나기로 해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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