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뉴시스 언론사 이미지

與野 원내대표, 공무원연금개혁 협의 '막판 진통'

뉴시스
원문보기

與野 원내대표, 공무원연금개혁 협의 '막판 진통'

서울맑음 / 1.0 °

세월호법 시행령 수정 문제 놓고 여야 논란

【서울=뉴시스】이현주 박세희 기자 = 28일 본회의에 앞서 여야 원내대표가 27일 오후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등에 대한 협의를 벌이고 있으나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문제를 두고 막판 진통을 거듭하고 있다.

시행령에 손을 댈 수 있도록 국회법을 개정하는 데에는 합의했으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 수정 의결을 담보해달라는 야당 요구를 여당이 받아주지 않으면서다.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2시55분께 회동을 갖고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를 둘러싸고 막바지 조율을 진행하고 있다.

회동에는 양당 원내대표 외에 새누리당 측에서는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여당 간사였던 조원진, 원내대변인 이종훈 의원이, 새정치연합 측에서는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 공무원연금 개혁특위 야당 간사였던 강기정,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이 참석했다.

이들은 협의를 시작할 당시 덕담을 나누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지만 막상 비공개 협의가 시작된 후에는 서로의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연합 강기정 의원은 오후 4시35분께 회의 도중 잠깐 밖으로 나와 "세월호 시행령 문제 때문에 분위기가 안 좋다"며 "열 받아서 밖에 나왔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여당이) 세월호 문제에 대해 전혀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며 "우리는 양보할 거 다 했는데 세월호 문제에 대해서는 잘못된 것이 있으면 고쳐야 하지 않나"고 반문했다.

그는 "연금과 문형표는 다 정리됐다. 새누리당이 원하는 대로 초안도 양보하고 문구도 수정해줬다"며 "세월호 문제는 연계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국회법은 고치되 농해수위에서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다는 식으로 하면 안된다"며 "야당이 억지 주장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으로 정해야 할 조직 편재에 대해 시행령으로, 월권으로 했기 때문에 이걸 고치자는 건데 청와대와 정부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은 오후 5시23분께 밖에 나와 "(공무원연금개혁안) 내용은 거의 다 정리 됐다"며 "특위와 사회적기구는 10월31일까지 운영하고 특위만 필요에 따라 한 달 더 연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 의원은 "강 의원과 저는 공무원연금개혁안과 세월호법 시행령은 관계없다는 입장"이라며 "야당 내부가 좀 다른 생각인 것 같다"고 추측했다.


lovelypsyche@newsis.com
saysaysay@newsis.com
★ 뉴시스 뉴스, 이젠 네이버 뉴스 스탠드에서도 만나세요
★ 손 안에서 보는 세상, 모바일 뉴시스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