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30 (월)

전남 시·군 장애인콜택시 요금 제각각…일부는 무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광주와 비교해 턱없이 비싸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 전남 일선 시·군에서 운영되는 장애인 콜택시(교통 약자이동지원센터) 요금이 제각각이어서 요금을 조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남 22개 시·군 중 목포, 여수, 순천, 나주 등 14개 시·군이 장애인단체 등에 일부 보조금을 지원해 장애인 콜택시를 운영하는 가운데 요금이 천차만별이다.

기본 운임은 목포는 3㎞까지 1천원, 여수, 광양, 곡성은 2㎞까지 700원, 고흥, 화순, 해남은 2㎞까지 1천500원을 각각 받고 있다.

함평은 2㎞까지 1천750원으로 14개 시·군에서 기본요금이 가장 비싸다.

기본 운임 이후 요금은 목포, 나주, 광양, 해남은 400m당 100원, 담양, 화순은 400m당 150원이다.

순천은 147m당 100원을 받아 14개 시·군에서 기본 운임 이후 요금이 가장 비싸다.

강진군은 요금을 예산으로 충당해 14개 시·군 중 유일하게 장애인 콜택시를 무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남 일선 시·군의 이같은 장애인 콜택시 요금체계는 광주시(기본요금 2㎞까지 660원·기본 운임 이후 요금 150m당 30원)와 비교해 턱없이 비싸다.

이에 따라 장애인단체를 중심으로 전남 장애인 콜택시 요금을 통합·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장애인단체들이 요금을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일선 시·군에서 보조금을 지원하는 만큼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8월 광역이동지원센터가 문을 연과 동시에 장애인콜택시 전화번호를 단일번호로 통합하고 이후 요금에 대한 통일적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14개 시·군에서 장애인 콜택시 77대가 운영되고 있다.

shchon@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