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선가 날아온 쇠구슬 16발…한밤 의문의 테러

<앵커>

어제(25일)저녁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 갑자기 쇠구슬이 날아들어 8가구가 피해를 봤습니다. 경찰은 누군가 한강 쪽에서 의도적으로 쏜 걸로 보고, 쇠구슬을 수거해서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할 계획입니다.

노동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입니다.

베란다 창문 곳곳에 작고 움푹 파인 자국들이 보입니다.

어제 저녁 7시쯤, 어디선가 날아온 쇠구슬이 유리창을 강타한 겁니다.

이른바 쇠구슬 테러입니다.

[피해 주민 : 애도 있는데 깜짝 놀랐죠. 다른 집들은 깨진 데도 있다고 하는데. 밑에 층들은 깨지고 그랬다더라고요.]

이 아파트에서만 4층에서 9층 사이 8집에서, 모두 16발의 총알 자국이 발견됐습니다.

[경비원 : 쇠구슬같이 생겼더라고요. 조그마한 게. 경찰들 하고, 과학수사반, 군부대 다 왔었어요. 난리가 났어요.]

현장에서 지름 7mm 크기 쇠구슬 13개를 수거 한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쇠구슬을 더 찾아 국과수에 감식의뢰할 계획입니다.

[서울 용산경찰서 관계자 : BB탄하고 비슷하죠. 그런 형태인데. 어제 날이 어두워서요. 낮에 가서 다시 수사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경찰은 한 아파트에만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보아 누군가 한강 쪽에서 의도적으로 쇠구슬을 쏜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노동규 기자 laborsta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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