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전자전 훈련장비(EWTS) 도입 비리에 연루된 SK C&C 임원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윤모 전 SK C&C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씨는 방위사업청이 2009년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사와 EWTS 공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중개를 맡아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 등 대공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윤모 전 SK C&C 상무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윤씨는 방위사업청이 2009년 터키 군수업체 하벨산사와 EWTS 공급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중개를 맡아 사업비를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규태 일광공영 회장(66)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다. EWTS는 적의 요격기 등 대공 위협으로부터 조종사의 생존능력을 높이는 전자방해 훈련장비다.
이 회장은 5000만달러(약 572억원)인 사업비를 9600만달러(약 1077억원)로 부풀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사업은 외국 훈련장비를 국산화한다는 명분으로 SK C&C를 협력업체로 참여시킨 뒤 일광공영 계열사인 솔브레인과 일진하이테크에 하청을 주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합수단은 이들 회사가 연구개발비를 받고도 실제로는 아무런 연구개발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자금을 횡령·유용했다고 보고 있다.
합수단은 앞서 같은 혐의로 강모 전 일광공영 부회장과 지모 전 SK C&C 부장을 구속기소한 바 있다. 한편 합수단은 STX그룹 계열사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옥근 전 해군참모총장의 뇌물액 추징을 위해 정 전 총장 소유의 아파트를 가압류했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