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상수ㆍ김기훈 기자]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을 두고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여야 간사를 맡았던 조원진 새누리당 의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회동했다. 웃음으로 화답하면서도 대화 행간엔 팽팽한 신경전이 오갔다. ‘구밀복검(口蜜腹劍, 입에는 꿀이 있고 뱃속엔 칼이 있다)’ 같은 대화다.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문제를 두고 이날 회동을 거쳐 극적인 타협이 도출될지 관심이 쏠린다.
조 의원과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관련 여야 회동을 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오가는 말 속엔 긴장감이 흘렀다.
강 의원은 “여야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청와대나 제3자가 끼어들지 않도록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고, 조 의원은 “그런 우려는 안 하셔도 된다. 국회 차원에서 풀어야지 외부에서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조 의원과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공무원연금 개혁안 관련 여야 회동을 했다. 이들은 본격적인 회동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을 두고 대화를 나눴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지만 오가는 말 속엔 긴장감이 흘렀다.
강 의원은 “여야 합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청와대나 제3자가 끼어들지 않도록 분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했고, 조 의원은 “그런 우려는 안 하셔도 된다. 국회 차원에서 풀어야지 외부에서 끼어들 문제가 아니다”고 답했다.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 사퇴도 화두에 올랐다. 강 의원은 “당정청 회의에서 합의가 존중되는 줄 알았는데 조 전 정무수석이 사퇴하면서 좀 개운치가 않았다. 오늘은 이런 문제가 개운하게 합의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야당이 그렇게 조 전 정무수석 사퇴에 관심을 갖는지 몰랐다”고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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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의원은 웃음을 주고받으면서도 대화 속에 날을 세웠다. 조 의원은 “우리 의견이 많이 접근된 걸 느끼시죠”라며 기자들을 향해 밝혔고, 강 의원은 “접근이 되기는요”라며 응대했다. 표정은 서로 웃고 있지만, 대화에는 팽팽한 긴장이 오갔다.
두 의원은 이날 회동을 통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명기에 대한 대안과 표현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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