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5%가 연구인력 경쟁력의 원천"
세계 일류상품 인증·한국형 히든챔피언 영예
가정·사무·산업용 등 5천여종 다양한 제품군
고효율 제어 모터 개발 로봇설비 시장도 진출
【 인천=한갑수 기자】 "꾸준한 연구개발(R&D),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일본기업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정밀제어용 모터 제조업체 에스피지의 여영길(52) 대표의 첫 일성이다. 12일 만난 여 대표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일처리 속도이다. 오린엔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은 기술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의사결정은 느리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려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했다.
1991년 3월 설립된 에스피지는 주로 산업용과 가전용 제품에 사용되는 200w 미만의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리딩 기업이다.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란 전동기에 감속기어 박스를 부착해 전동기의 회전속도를 줄이는 대신 힘을 증가시킴으로써 무거운 물체를 운반하거나 이동 및 속도조절을 하는 곳에 응용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품종 소량·대량 시스템 구축
에스피지는 계열사인 성신, 모콘과 함께 에스피지(SPG)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국내 자동문 모터 95%, 전 세계 얼음분쇄기 냉장고 모터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표준 AC 기어드 모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은 63%(2012년 기준)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스피지는 2002년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3위권 내 업체에게 주어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2010년)'으로 선정됐다.
여 대표는 "2011년 대표가 된 이후 부가가치가 높은 모터 개발에 매달렸다. 100억원 이상을 고효율 모터 개발에 썼다"고 했다. 이 회사의 2013년 매출이 1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에스피지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세어드 폴 기어드 모터와 스탠더드 AC/DC 기어드 모터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 가정용, 사무용, 산업용 모터 등 5000여종의 다양한 제품군도 갖고 있다.
특히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전체 직원 320명 중 15.6%인 50명이 연구원일 정도로 연구인력 비중이 높다. 국내 소형 기어드 모터 분야로는 유일하게 산학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인천.양산과 베트남, 중국 등 3개국 6개 도시에 공장을 설립해 유가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가격과 제품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로봇 등 모션컨트롤시스템 구축
에스피지는 19개 국내 대리점과 25개국 63개 해외 대리점, GE, 보쉬 등 200여 개의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에스피지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1351여억원, 2013년 1156여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절반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앞으로 모션 컨트롤 시스템과 고효율 스마트 시스템 제품으로 영역을 이동해 2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제작 기술을 융합해 로봇과 폐쇄회로(CC)TV를 결합시킨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국 고속열차에 메인 도어와 중간문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한 CCTV는 국내 신규 매출처 확보 및 기존 거래망인 아프리카 지역 보안 감시망 사업에 CCTV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 대표는 "앞으로 가정용 스마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효율 제어 모터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화 로봇설비류에 사용되는 서보모터 및 컨트롤시스템까지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세계 일류상품 인증·한국형 히든챔피언 영예
가정·사무·산업용 등 5천여종 다양한 제품군
고효율 제어 모터 개발 로봇설비 시장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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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피지 직원들이 인천 남동공단 공장에서 정밀 제어용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
【 인천=한갑수 기자】 "꾸준한 연구개발(R&D),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일본기업과 경쟁하고 있습니다."
정밀제어용 모터 제조업체 에스피지의 여영길(52) 대표의 첫 일성이다. 12일 만난 여 대표는 "중소기업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일처리 속도이다. 오린엔탈, 파나소닉 등 일본 기업들은 기술 수준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의사결정은 느리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려 발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최선이다"고 강조했다.
1991년 3월 설립된 에스피지는 주로 산업용과 가전용 제품에 사용되는 200w 미만의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리딩 기업이다.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란 전동기에 감속기어 박스를 부착해 전동기의 회전속도를 줄이는 대신 힘을 증가시킴으로써 무거운 물체를 운반하거나 이동 및 속도조절을 하는 곳에 응용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말한다.
■다품종 소량·대량 시스템 구축
에스피지는 계열사인 성신, 모콘과 함께 에스피지(SPG)그룹을 만들었다. 이 그룹은 국내 자동문 모터 95%, 전 세계 얼음분쇄기 냉장고 모터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표준 AC 기어드 모터 분야에서 국내 시장 점유율은 63%(2012년 기준)다.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은 에스피지는 2002년 '세계 일류상품 인증'을 획득했으며 세계 시장 점유율 3위권 내 업체에게 주어지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기업(2010년)'으로 선정됐다.
여 대표는 "2011년 대표가 된 이후 부가가치가 높은 모터 개발에 매달렸다. 100억원 이상을 고효율 모터 개발에 썼다"고 했다. 이 회사의 2013년 매출이 1000억원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작지 않은 규모다.
에스피지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세어드 폴 기어드 모터와 스탠더드 AC/DC 기어드 모터를 동시 생산하고 있다. 가정용, 사무용, 산업용 모터 등 5000여종의 다양한 제품군도 갖고 있다.
특히 자체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전체 직원 320명 중 15.6%인 50명이 연구원일 정도로 연구인력 비중이 높다. 국내 소형 기어드 모터 분야로는 유일하게 산학연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인천.양산과 베트남, 중국 등 3개국 6개 도시에 공장을 설립해 유가 등 외부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안정적인 가격과 제품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로봇 등 모션컨트롤시스템 구축
에스피지는 19개 국내 대리점과 25개국 63개 해외 대리점, GE, 보쉬 등 200여 개의 글로벌 판매망을 구축해 놓고 있다.
특히 에스피지는 지난해 매출액(연결 기준) 1351여억원, 2013년 1156여억원을 기록했으며 이중 절반정도가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앞으로 모션 컨트롤 시스템과 고효율 스마트 시스템 제품으로 영역을 이동해 2단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모터와 감속기, 제어기 제작 기술을 융합해 로봇과 폐쇄회로(CC)TV를 결합시킨 제품도 생산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중국 고속열차에 메인 도어와 중간문을 제조해 판매하고 있다.
에스피지는 지난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한 CCTV는 국내 신규 매출처 확보 및 기존 거래망인 아프리카 지역 보안 감시망 사업에 CCTV를 본격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 대표는 "앞으로 가정용 스마트 시스템에 사용되는 고효율 제어 모터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동화 로봇설비류에 사용되는 서보모터 및 컨트롤시스템까지도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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