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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 협상가에게 재량 줘야"…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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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공무원연금개혁, 협상가에게 재량 줘야"…靑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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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현주 박세희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최근 공무원연금개혁 지침을 내린 청와대에 대해 우회적으로 불쾌한 기색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통일경제교실 시즌3'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전날 유승민 원내대표가 청와대 때문에 야당과의 협상이 어려워졌다, 이달내 처리가 물 건너갔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그럼에도 불구하고 협상을 계속해서 일을 성사시켜야 한다"며 사실상 유 원내대표의 입장에 동조했다.

이어 "협상가에게 재량을 주지 않는 협상은 성공할 수가 없다"며 이번 공무원연금개혁 문제에 개입한 청와대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10일 청와대 발표 이전 연락을 받았냐는 질문에도 "통보 받은 바가 없다"며 사전 교감이 없었음을 인정했다.

단, 청와대가 이번 국회 합의에 대해 '월권'이라며 비난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긍했다. 김 대표는 "주제는 공무원연금개혁"이라며 "공무원연금개혁의 내용을 갖고 잘됐느냐 못됐느냐, 어디가 부족하냐 이렇게 얘기를 해야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은 완전히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싸잡아서 얘기를 하기 때문에 이해가 잘 안 되고 일이 잘 안 풀리는 것"이라며 "공무원연금개혁 특위가 만들어졌고, 그 활동범위는 공무원연금과 관련된 일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다른 걸 들고 나와 문제가 생긴 것"이라며 "그러니까 월권이란 말이 맞는 말"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연금개혁안 처리 무산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진지한 얘기를 해봤느냐는 질문에는 "그쪽 집안 사정이 복잡한데 지금 이게 귀에 들어오겠냐"고 답했다.


한편 취임 100일을 맞은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해서는 "오랜 인연이 있고 과거에도 같이 일했던 사이기 때문에 호흡이 아주 잘 맞는다"며 "(유 원내대표가)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lovelypsyche@newsis.com
saysaysa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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